일부 東大生 '강정구 무죄' 시위
"그런 훌륭한 교수님을 잃고 싶지 않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일부 동국대 학생들이 강 전 교수의 무죄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벌이는 등 ‘구명운동’에 나서 또다시 사회갈등을 부르고 있다.
“그런 훌륭한 교수님을 잃고 싶지 않다”며 지난 11일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 학생들은, “학자의 양심, 학문의 영역을 부당한 권력으로 침해받아서는 안된다”며 “강 교수의 연구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로 인정된다면 누가 우리 사회의 이념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연구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동국대 내에서) 강 교수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새내기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으며, (강 교수의 직위해제 당시) 취업문제를 이유로 총학생회도 직위해제에 사실상 찬성입장을 내걸었다”고 전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당시 강 교수 직위해제와 관련해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가 49%, 찬성이 51%’로 나왔다. 이들은 이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총학생회의 설문조사 문항이 “매우 불공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전 교수의 강의를 들은 것이 과연 ‘취업’과 관련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교수님이 오래 전에 NLL 문제는 평화수역으로, 공동어로 구역으로 설정하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을 때 참 특이한 분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금기시하고 있는 부분들이 상상을 통해서 제기하고 풀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일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강 전 교수에 대해 징역4년에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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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6 오후 7:3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