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에서 김정일찬양 영화!
"가장 큰 재산은 장군님을 받들어 나가는 양심과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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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는 17일(수) 저녁 7시 경기도 양주시(시장 임충빈) 시청 청사 내 대회의실에서, 북한영화 ‘한 여학생의 일기’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7년 만에 재개된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에 대한 폭넓고 구체적 지침을 담고 있다"며 "이를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상영회는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영화는 김정일이 직접 ‘지도’한 영화라고 한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최측은 홍보용 포스터에서 북한방송을 인용, 이 영화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선군시대 인민들의 기쁨과 행복이 어디 있고 새세대 청년들의 참다운 이상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훌륭한 해답을 주고 있다. 그 해답은 바로 ‘부모가 자식들에게 넘겨줄 가장 큰 재산은 우리 장군님을 진심을 다 바쳐 받들어 나가는 양심과 의리’에 있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17일 친북단체 ‘6·15청학연대’ 등에 의해, 한국불교의 총본산이라 불리우는 조계사(寺) 내에서도 상영됐던 것으로 전해진다(9월17일자 코나스 관련기사 참조). 최근 친북성향 단체들은 ‘이북영화감상을 통한 남북 동질성 회복’ 등의 취지를 내걸면서 ‘북한영화 상영회’를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영화들은 모두 ‘선전 선동’을 위해 제작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영화 뿐 아니라 北에서는 모든 문화예술이 이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사회주의 헌법 제52조>에서도 “국가는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은 주체적이며 혁명적인 예술을 발전시킨다” “국가는 창작가·예술인들이 사상예술성이 높은 작품을 많이 창작하며 광범한 대중이 문예활동을 널리 참가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영화’는 그 어떤 문화예술 장르보다도 중요한 선전물로 이용된다고 한다. ‘김일성 교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영화는 대중교양의 수단으로써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과 청소년을 교양하는데서 여러 가지 예술이 필요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소설과 영화를 많이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김일성은 또 북한 잡지 <조선영화>를 통해 “영화는 정치사상 교양의 힘있는 수단이며 문화정서 교양의 강력한 무기”라며 “우리는 영화를 통하여 근로자들에 대한 사상 교양도 하고 정서 교양도 하여야 한다”고도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영화상영이 이처럼 보편화될 경우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대북관을 심어줄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2차 남북정상회담과 맞물려, 이같은 ‘북한영화 상영회’는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대학가에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 김해 인제대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 지난 11일부터 「하나를 위한 어우러짐」이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 화가 그림전시회’와 함께 ‘북한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행사 주최자인 대학 내 백인제기념도서관(관장 박재섭)은, 행사취지에 대해 “50여년간 분단된 상황에서 서로의 이념과 체제상의 차이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통일이 앞서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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