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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연말 시한 넘길 수도"

美군축협회 피터 크레일 연구원, RFA 서 밝혀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7-10-23 오후 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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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불능화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금년 연말로 시한이 잡힌 북핵 불능화 작업이 시한을 넘길 수도 있고 또 넘겨지더라도 미국은 북한이 성의를 보이는 한 크게 문제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불능화 작업이 시작되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세 군데 북한 핵 시설에 대해 두달 내에 불능화 작업을 마쳐야 된다.

 그러나 핵 전문가들은 '연내 불능화’문구가 합의문에 들어있긴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불능화 작업이 연말을 넘길 수도 있다고 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 군축협회 피터 크레일 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핵 불능화가)올 연말까지 하기로 돼 있지만 앞으로 3주내 시작한다고 할 때 과연 연말까지 완전한 불능화가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며 "문안에 연말까지로 끝내기로 돼 있으나 시한이 늘상 지켜지는 건 아니다. 내년초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핵 불능화가 연내에 가능하려면 이런 기술적 문제 못지 않게 북한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핵 전문가인 몬트레이 비확산연구소 레너드 스펙터 박사는 "핵 불능화가 제대로 되려면 북한의 협조가 전제가 돼야 한다. 핵불능화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원자로를 파괴하고 해체해야 하는 공학적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몇 달에 걸쳐 원자로를 사용불능으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북한측의 협조를 봐야 시한 내 제대로 완수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핵 시설을 어떤 식으로 불능화 할지 자세히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가장 널리 거론되는 방법 중 하나는 핵 연료봉을 넣은 구멍에 콘크리트를 부어 못쓰게 하는 것이고, 또 다른 방안은 핵연료 제어봉을 제거하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원자로 자체가 가동이 안되며, 두 개 다 불능화 처리 과정서 방사능 오염이 예상돼 북한측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이 방송은 이어 "문제는 연내 불능화란 시한을 넘겼을 경우 미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이냐"면서 "대체적인 관측은 북한이 핵 불능화에 진정한 성의를 보일 경우 미국 정부가 크게 문제시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라며, 몬트레이 비확산연구소 스펙터 박사의 말을 인용했다.

 스펙터 박사는 "북한이 정말 성의를 보인다면 문제는 다르다. 즉 불능화가 시작돼 진전이 있다면 설령 불능화 작업이 내년 1월까지 가더라도 별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북한이 핵 신고를 성실히 하고 또 핵 불능화 작업에 합리적인 진전을 보인다면 미국 정부는 그 정도로도 만족하리라 본다"고 했다.

 방송은 이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제로 어떻게든 북한과의 핵 협상을 성공시키려는 현 부시 행정부의 기조로 볼 때 핵 불능화 작업이 시한을 넘기더라도 정치적 문제가 발생할 것으론 보지 않는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 불능화 작업과 함께 하도록 돼 있는 핵 프로그램 신고, 특히 우라늄 개발계획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을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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