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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단거리 탄도탄, 현재로선 요격 힘들어

김학송 의원, 국감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탄 대책 추궁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10-25 오후 4: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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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KN-02 단거리 탄도탄에 대한 위협과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공군은 KN-02는 북한의 장사정 포와 마찬가지 개념으로 요격할 수 있는 여유가 짧기에 첫 발사 이후에나 (위치를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답변해 사실상 현 상황에서는 대책이 없음을 시인했다.

 KN-02 미사일은 구 소련이 미국의 랜스 미사일에 대항해 개발한 SS-21 Scarab 미사일의 북한판으로 지난 2005년 5월 1일 동해를 향해 발사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 KN-02의 원형이 된 단거리 탄도탄 SS-21.소련군은 이 미사일을 9p129 수륙양용 6륜구동차량에 탑재하여 운용하지만, 북한은 민수용트럭을 개조해 발사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미사일의 성능은 원형을 기준으로 볼때 탄착정밀도가 원형공산오차(CEP) 160미터 이내에 사거리는 120킬로미터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며 고체연료이므로 스커드처럼 별도의 준비시간이 필요없이 명령접수 후 즉각 발사가 가능하다.

 이 미사일은 전방의 국군부대를 향한 종심타격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무차별공격에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견 된다.

 실제로 소련은 지난 1999년 10월 내전 중인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의 인구밀집지를 향해 두발의 SS-21을 발사, 143명의 민간인을 살상한 바 있다.

 북한은 'KN-02' 지대지 미사일을 2004년 1발에 이어 2005년 5발, 2006년과 2007년 3발 등 모두 12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올해 4월의 인민군 창건 기념일에 신형 중거리탄도탄 '무수단'(과거 식별명칭 노동-B)과 함께 공개되어 실전배치 단계 임을 만방에 알렸다.

 국감에서   김학송 의원은 이 KN-02 미사일의 위협을 강조하며  "북한이 KN-02 미사일에 500㎏의 탄두를 실어 발사하면 축구장 3∼4개 정도가 몰살된다. KN-02 2∼3발만 떨어지면 오산비행장이 작동 불능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KN-02는 사거리가 120∼160㎞로 한강 이남까지 도달할 수 있고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언급한 것처럼 정확도가 대단히 높으며 (발사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액체연료 대신 고체연료를 사용해 500㎏의 탄두나 화학탄까지 탑재할 수 있어 대단히 위협적인 미사일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의 KN-02가 오산비행장을 타격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은기 공군총장은 "사거리로 봐서 충분하다"고 답했고 다른 공군 고위 관계자는 KN-02 미사일 발사 후 남측까지 오는 시간을 약 5분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KN-02를 요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김 총장은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한 대책과 마찬가지로 KN-02에 대응한다면 첫 발사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을지 모르지만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공군 관계자도 "장사정포 대응과 같은 맥락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장사정포에 대한 대응책은 북한이 발사한 이후 발사장소를 찾아내 타격하는 방법이어서 초기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주입, 우리의 감시체계로 발사 징후를 파악할 수 있지만 KN-02는 고체연료로서 북한이 트럭에 싣고 다니며 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북의 장사정포나 KN-02 같이 반응속도가 너무 빨라 요격할 수 있는 여유가 극히 짧은 무기체계의 경우에는 포대나 발사차량의 위치를 위성을 비롯한 감시수단을 실시간 파악하면서 북의 도발 전에, 일명 공세적 방어 개념의 '선제공격' 을 실시하는 것 외에는 첫 발사 이전에 대응하는 방법이 아직까지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요격할 수 있는 여유가 극히 짧은 장사정포, 다련장포 포탄이나 단거리 탄도탄을 첫 발사 이후에도 저지하는 방법은 이스라엘 등에서 일명 '대공 레이저'로 격추하는 방법을 구상중이나 아직은 시험단계에 있다. 

 그중에도 포탄보다는 발사에서 착탄까지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단거리 탄도탄의 경우에는 탄도탄을 착탄직전 종말 유도단계에서 격추하는 개념으로 개발된 PAC-3 미사일이 대안으로 있으나, 이 미사일은 현재 주한미군만 보유하고있으며, 한국이 2010년에 전력화 할 미사일은 이보다 구형인 독일제 중고 PAC-2 미사일 뿐이다.

 PAC-2 미사일을 PAC-3 수준으로 개량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책정된 도입예산 1조에 개조예산 8천억이 더 필요하다. (konas)

▲ 창군기념일 당시 공개된 KN-02 미사일과 운반차량. 사진은 조선중앙방송의 녹화 방송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출처:연합)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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