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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동포 도운건 죄가 아니다"

북한인권운동가들, 정부에 '유상준 씨 구명' 촉구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7-10-30 오후 6: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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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지원가 최영훈 씨가 탈북자를 돕다 중국에서 체포돼 수감중인 유상준 씨의 모습을 형상화 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그 자신도 탈북자 지원으로 4년간 옥고를 치렀다. ⓒkonas.net

 국내외 북한인권운동가들이, 탈북자들을 돕다 중국당국에 체포돼 수감중인 유상준(탈북자) 씨 구명운동에 나섰다.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 탈북지원활동가 최영훈 씨, 자유북한인협회 한창권(탈북자) 회장, 독일인 북한인권운동가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 핼핑핸즈코리아(Helping Hands Korea) 팀 피터스(Tim Peters) 대표 등 5인의 북한인권운동가들은 30일 오후 외교통상부 앞에서 ‘유상준 구명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정부가 유 씨의 구명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스스로 가입한 국제난민협약 등 국제규범과 인도주의 원칙을 무시한채, 탈북동포들을 죽음의 땅 북한으로 강제송환 하는 반인권적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조차 없다”고 규탄했다.

▲ 30일 외교통상부 앞에 모인 5인의 북한인권운동가들. (왼쪽부터) 팀 피터스 핼핑핸즈코리아 대표, 최영훈 씨, 한창권 자유북한인협회장, 폴러첸 박사,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 ⓒkonas.net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동포들을 보호해야할 당연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외교통상부는 즉각 ‘탈북자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탈북동포 보호정책 수립과 함께 유엔 등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자유와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중국내 탈북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우리 정부가 중국에 대해 “국제난민협약 등 국제규범에 따라 중국내 탈북자의 자유·인권 보장과 강제북송 금지 등 인도주의 원칙을 준수할 것을 문제제기하고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8월초 탈북자 9명을 구출하기 위해 몽골 국경을 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지원활동가 유상준 씨의 조기석방과 이들 모두의 한국송환을 즉각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상준 씨가 중국땅까지 찾아가 탈북동포들을 도운 것은 결코 죄가 아니다”라며 “유상준 씨의 조기석방과, 함께 체포된 탈북자 9명이 죽음의 땅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는 일이 없도록 외교당국의 적극적 노력과 중국내 탈북동포들의 자유와 인권보호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다시한번 덧붙였다.

 이날 탈북지원활동가 최영훈 씨는 중국감옥에 갇혀 있는 유상준 씨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그 모습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최 씨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도 역시 중국 내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체포돼 4년간 옥고를 치른 바 있다.

 탈북자인 한창권 자유북한인협회장은 “중국감옥은 북한감옥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로, 유상준 씨가 중국감옥 내에서 받고 있을 ‘인권탄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자국민 구명운동에 대해 현 정부가 과거 정부에 비해 소홀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미국의 인권단체 '핼핑핸즈코리아' 대표인 팀 피터스 씨(위). 그도 중국내 탈북자들을 돕는 활동을 벌여 왔다. 아래는 그가 들고 있는 피켓에 담긴 내용을 클로즈업 한 것이다. ⓒkonas.net

 2명의 ‘파란 눈’의 북한인권운동가들도 국내 운동가들 이상으로 유 씨의 구명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중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유상준 씨 뿐 아니라, 지난 24일 중국 연길에서 역시 중국공안에 의해 체포된 북한 정치범 출신 탈북자 이상혁 씨의 강제북송과 공개처형 가능성의 심각성을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유상준 씨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온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다음달 1일에도 외교통상부와 청와대 앞에서 유 씨 석방을 위해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기자회견)를 열겠다고 밝혔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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