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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마지막 반전(反轉을 위한 서곡(序曲) ”

Written by. 오정인   입력 : 2007-11-04 오후 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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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회창

 투표일 46일을 남겨두고 이회창 충격에 대선판이 요동을 친다. 그러나 이것은 2007년 대선의 마지막 반전(反轉)의 전주곡에 불과하다.
내가 아는 한 이회창은 줄곧 출마의 기회를 기다리던 사람이다. 정치는 명분과 기회의 날렵한 포착이다.
궤변과 요설적 스페어론은 한나라의 대통령 출마의 명분으로는 본인과 국민, 양쪽에 다 모욕적이다. 여전히 측근의 신중함이 모자란다. 행보 10여일만에 22%. 판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마그마의 진짜 핵은 아직 지축 깊숙이에서 꿈틀거리고 있을 뿐이다.

이 현상은 과장된 허수와 모래성위에 축성한 듯 언제나 아찔했던 이명박후보 진영의 어이없는 오만과 착각에 대한 대한민국 우익보수의 분노의 표출이다.
대안이 없다는 자포자기와 허망함에 실험을 하듯 나 역시 그를 끌어내는데 일조를 한 사람이다. 대안은 이나라 성인 2000만명이나 된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무응답, 즉 부동층 80%이상. 대세론은 허망했다. 그러나 너무도 근사하게 포장된채. 대한민국 정통우파들과 국가 이념의 정체성은  저멀리에 처박아두고 가도 비질비질 따라오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다.
그 대세론에 달랑 올라앉아 낮밤을 지세우며 찬송가를 불러댔지만 쉽게 이용당하고, 꼴통보수로 낙인찍혀 내동댕이쳐도 우익보수는 어차피 갈곳이 없다는 오만을 키워 준 자칭 지도자로 우익을 분열시키고 팔아넘긴 여우같은 앞제비들에 대한 준엄한 질책이다.

사실상의 경선불복이니, 차떼기의 추억이니, 기회주의자니 온갖 집중포화를 받고 있지만 이회창은 어떤 식으로든 출마한다고 본다.
그가 잠시 칩거에 들어 간다느니, 출마를 고심한다느니는 시대에 맞지않게 체질화된 이회창식  복고풍의 버릇이기도 하지만.

실은 출마를 선언하는것과 동시에 탈당해야하는 현실에서 시간을 벌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도 이회창은 일주일이나 더 한나라당내에서 버티겠다는 것이다. 그리 산뜻한 태도는 아니다.

국중당을 택했다는 기사도 이미 나왔다. 적극적 행보 열흘이 넘도록 제대로의 명분조차 아직 정립되지 않아서 정식 후보가 이미 결정된 당에 그대로 미적거리면서, 다시 더 해당 행위일수도 있는 일주일이나 더 탈당하지 않고 시간을 버티겠다는 애매한 태도는, 결국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우국충정의 당당함보다는 정치계산을 했다는걸로 내게는 보인다. 아닌가? 약간은 실망이다.

하다가 안되면 충청도지역당의 맹주로라도 살아남겠다는 몸짓으로 보인다면 내가 지나치게 예민한 것일까? 이회창을 위해 그들이 모처럼의 기회를 망치는 것 같아 굳이 쓴소리를 한다면,
충청도 출신의 이회창이 스스로의 입지를 좁혀서 충청도 지역당으로 한정되는 길을 택한다는건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정말 그렇게 결정했다면,  고정관념의 타성에 젖은 자신도 모르는 폐쇄성과 그 캠프(?)의 사고의 빈곤처럼 보이는 면이다.

이회창 지지율의 15%정도가 실은 박근혜지지자라는 분석이 이미 나왔었다. 그래서 이회창의 22%의 소용돌이 지지율은 실은 그리 견고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명박후보에 부정적(?)이던 박 지지자들이 이후보를 약화 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이회창쪽으로 모였다는 사실은 그들의 입으로도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경선 후,거의 정신적 공황상태에 까지 갔고, 허탈해 하던  그들은 이번일로 그들의 힘을 다시 재확인했고, 이제 그 힘을  한나라당 내에서 박근혜를 위한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결집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리는 없지만 이회창 측근들의 말대로 이명박후보가 위험해서라면, 아직 건강하고 잘 뛰고 있는 같은 당의 정식 후보를 두고 그런 말을 공공연히 쉽게 할수 있는것도 아닌데. 이미 기사로 났으니 인용하지만, 어쨋든 그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만에하나 2007년의 대선판에서 그런 피치못할 불행한 상황이 왔을 경우에 이회창만 해당 되는게 아니라 박근혜에게도 같은 기회가 올 수 있다.

박근혜의 원래 지지자들은 이미 그때를 대비해서 이회창 보다는 이제는 박근혜를 위한 준비를  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문이다.
박근혜지지자들의 전략은 비교적 맞아 들어가고 있는듯하다.
그렇다면 이회창 지지율의 반 이상을 이루는 박근혜지지자들은 박근혜를 위한 보이지 않는 분위기조성을 위해 서서히 빠져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왜냐하면 너무 이회창 바람으로 그런때를 맞이하면 바람이 부는곳으로 지지가 모일것이고, 그렇게되면 결정적일때 박근혜에게 손해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2. 범 여권

대선판을 요동치게 한 이번의 이회창 충격의 가장 큰 피해자는 그런 와중에도 아직은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후보보다 어쩌면 여권의 정동영후보가 될 수도 있다.

매번 나는 이번의 범여권 후보는 단일화 될 가능성이 많고, 지금 뛰고 있는 후보들보다는 전혀 다른 제 3의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 해 왔다.
이회창 충격은 실은 한나라당보다는 범여권의 실제적 보스들을 미소짓게 만들고 있는 듯 하다.
문국현이 단일화를 반대하자 ‘그를 잘 모른다’라는 의미의 노 대통령의 한마디가 이미 있었다.

20%대를 넘겨 기세등등하던 정동영의 입지가 가장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범여권의 난장판 경선은, 정 후보가 이명박후보에 거의 가까운 지지율로 ,혹은 추월하는  발군의 기적을 이루지 않는한,  그냥 시간을 보내고 후보들을 경쟁시켜보는 이밴트무대에서 그치지 않을까?

이수성의 넓은 종로 사무실은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전국에 걸쳐 그의 넓은 인맥과 친밀감은 이명박후보에 지지선언한 수많은 사람들과도 온갖 인연으로 옛날부터 형님 아우로 끈끈이 맺어져 있는 셈이다. 무언지 모르게 불안 해 하는 그들이 이미 의미있는 눈길을 주고 받고 살가운 악수정도는 수월찮게 나누었을 것 같다.

이수성은 본등록도 마치고 대선레이스의 끝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사명은 이 나라를 위해 훌륭한 지도자를 찾아서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
몇 명의 훌륭한 사람들을 이미 물망에 올려놓고 은밀히 분석과 판단도 마쳤을 수도 있다.

아마 가장 좋은 시기에 명분을 담아 그 사람을 세울 수도 있다.
그간의 범여권 오우너들의 고민은 신당 후보가 된 정동영을 적절한 시기에 무슨 구실로 주저 앉히고 단일화를 이루어 내느냐 였을 수도 있다.

생각지도 않았던 이회창 바람은 그들의 그  고민을 아주 자연스럽게 해결해 준 부분이 있다. 단지 걸리는 점은 너무 빨리 그 시점이 와 버린게 아닌가? 일 것이다.
대선판이 마치 액기스를 뽑기위한 원심분리기처럼 무서운 속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 대선의 9회말 반전은 남아 있다. 미국은 김경준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이겠지만, 이 문제에서 그간의 미국의 고민은 김경준을 보냈을때 혹시 대선과의 연관성으로 오해를 받는다던지, 그로인한 반미감정이 생기지 않을까 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미국은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일 것이다.
대한민국 정통 우익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혐오와 실망을, 그리고 분노를  그들도 알게 된 것일게다. 물론 1위이긴 하지만 ,부동층 80%이상의 실제 지지세의 숫자를 간파하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한국의 거의 대다수국민들이 이제는 김경준이 와서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라는지도 모른다.

이런 분위기를 전혀 읽지 못하고 오만과 착각에 빠져 연일 문제를 일으키던 한나라당과 이명박후보계열의 패착이고 자충수다.
대선판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이회창 소용돌이를 만들어 낸 장본인들은 그동안 출마의 명분과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이회창이 아니라, 오히려 이명박 후보측과 한나라당이고, 그들이 돌아가면서 날만 새면 저질러 댄  어리석고도 섯부른 오만과 실수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나라 우익보수에 대한 홀대이다.
현역 정치목사들이 날뛰면서 하늘같은 국민의 눈을 두려워 하지 않고, 하나님조차도 함부로 욕보이면서, 진실한 크리스쳔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성경과 헌법을 훼손한 오만불손한 독선이라고 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우익보수 전체를 결집시켜 500개단체와 100만 우익보수들이 국민후보로 이명박후보를 추대하는..... 등등으로 국민을 함부로 팔고 우익보수들의 자존심을 짓밟아 댄 결과 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 우익 보수대연합의 대표로 이재오, 김진홍등의 이름을 감히 그 꼭데기에 올려놓는 용서못할 짓을 함부로 해 제꼈다.

우익은 죽지 않았다. 중도좌파로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지적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그 점부터 깊이 반성하기를 대한민국의 정통 우익보수주의자의 이름으로 충고한다.
대한민국 헌법또한 아직 시퍼렇게 버티고 있다.
먼저 국가이념과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한 바탕위에서 북한과의 평화도, 박애적인 지원도, 점진적 개방도, 동족의 인간적 존엄성도,그리고 통일도 논의해야 한다.

중도 실용이란 국가적 이념의 정체성이 아니다. 대권주자는 반드시 자신의 이념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밝혀야 한다.표를 위해서라는 변명은 비열하다.중도좌파로의 정권교체는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가 결코 아니다.

대선 D -46.

이제  대선무대 마지막 3막 3장의 숨막히는 커튼을 막 올리려는 운명의 북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아직도 반전은 남아 있다.
제대로의 가장 극적인 마지막 무대엔 또 어떤 태풍이 몰아칠런지?
아직은 다 말하지 않겠다.(Konas)

오정인(소설가)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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