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이명박, 右向右 해야'
"친북좌파 盧대통령과 별로 차이 없어"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정당의 대선후보인 이명박 후보의 대북정책 및 안보관을 문제삼으며, 이 후보가 이념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5일 『이명박 후보는 무능한 정치인인가?』제하의 칼럼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그동안 보여준 당의 화합, 인간적인 친화력, 정치적 리더십, 약속에 대한 실천력 등을 보면, 과연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에서 기대하는 좌파정권 종식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이 후보의 국가경영철학인 통치이념이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며 “후보당선 직후 처음 당사에 출근해서 일성으로 한나라당의 색깔부터 (좌측으로) 바꾸라고 지시하더니, 저항에 부딪치자 말을 바꾸었다. 그러나 결국 이념을 뛰어넘어 실용주의로 가겠다며, 보수적 가치보다는 이익 우선주의로 가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북정책은 북한주민소득 3천불 달성을 위한 ‘비핵개방 3000’ 공약을 통해 노무현 정권보다 몇 배 더 많은 퍼주기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며 “또한, 이후보에게는 신념에서 우러나오는 국가 안보관을 찾아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안보 현안이 생길 때마다 일관성 없이 지나가는 말처럼 하기 때문에 신뢰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당의 화합은 말로는 수 없이 강조하면서도 행동은 반대로 가고 있다. 측근 실세들을 앞세워 점령군처럼 행동하여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여론이 악화되면 일시 속내를 감추고 자성하고 속죄하는 척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오만한 자세로 돌변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자기가 살아 온 원칙과 명예를 버리고 엄청난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대선에 뛰어들겠다는 것은 이명박 후보의 이념ㆍ정체성ㆍ정치적 리더십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대북 정책에서도 친북좌파인 노무현 대통령과 별로 차이가 없는 이 후보에게 희망을 잃은 국민의 여론을 이회창 전 총재가 간파 하고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막지 못하면 10년 동안 기다린 좌파정권 종식이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이 모든 것은 자만과 정치력이 부족한 이명박 후보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이명박의 한나라당이아니라 한나라당의 이명박으로 돌아가 당의 정체성을 살리고, 집토끼부터 먼저 불러 모을 수 있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정치력을 진정성을 가지고 온몸을 던져 실천해야 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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