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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 설악권 더욱 옥죄"

"금강산 관광으로 어려움 겪어 왔는데…"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7-11-05 오전 11: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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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에 이어 백두산 관광이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이로 인한 국내 관광업계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원일보는 5일 사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명성을 얻었던 설악권의 관광경기가 더욱더 침체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 공동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며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설악권의 경제공동체는 최근 10여 년간 악화일로”라고 밝혔다.

 특히 “남북한 간 화해와 교류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난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설악권은 오히려 역풍을 만나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합의된 백두산 관광이 설악권의 경기를 옥죄는 것으로 작용해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지역(설악권) 주민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금강산 관광 지원이 국내 관광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었다.

 지난 2005년에는 설악동 상인들을 비롯해 속리산·경주국립공원관광협의회, 수안보 관광협의회 등의 단체 회원들이 속리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금강산 관광경비 지원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국내 경기도 심각한데 국민의 혈세로 금강산관광 경비를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조선일보는 5일 대북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2007 남북정상선언 합의 사항 중 백두산 관광부터 서둘러 ‘실천’하려는 이유는 “북한 체제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현금을 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금강산관광처럼 북한 주민들을 격리시킨 ‘통제구역’에서 외화벌이를 하겠다는 구상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북한이 근본적인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결국 시장경제는 막고 현금만 받겠다는 ‘모기장식 개방’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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