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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안보상황 보면서 전작권 환수 연장 검토"

관훈클럽 토론회, "BBK 문제있다면 대통령된 후라도 책임지겠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7-11-05 오후 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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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시대와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도 한국정치는 변함이 없어 더 이상 허송하게 되면 향후 10년 이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기에 뒤늦게나마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고 앞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으로 출마의 변을 토했다.

 ▲ 5일 아침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초청 토론회'. 이 날 토론회에는 국제회의장 좌석이 비좁을 정도로 꽉들어차고 취재기자들의 취재열기 또한 뜨거웠다 ⓒkonas.net

 이명박 후보는 5일 아침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재호) 주최 '2007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자신의 출마의 이유를 피력하고, "지난 1960년대 국민의 노력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가 지난 10년 동안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경제는 어려워지고, 사회는 분열되고 안보는 불안, 국가 위상도 크게 떨어져 국민은 자신감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 지경에 빠진 가장 큰 책임은 잘못된 정치리더십에 있다"고 지난 10년을 거론했다.

 ▲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konas.net

 이 후보는 이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정치를 위한 정치' 가 아닌 '국가경영' 의 정치로 정치수요자인 국민이 살맛나게 하는 정치를 펼치고 '다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창조적 실용의 정치'를 구현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가정체성 수호의지'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장 재직시절 시 청사를 태극기로 감쌌던 2005년  광복절을 상기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말하고 전체 회원들이 언론인임을 고려해서인지 정부의 기자실 폐쇄와 관련해서도 "권력이 아무리 대못을 박아도 언론의 문을 닫지는 못하고 권력이 아무리 책동을 부려도 정권교체를 막을 수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과의 토론에서 한미관계와 관련, 친미냐 반미냐의 이분법적 해석은 운동권적 발상으로 국가 이익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하고 전작권 환수문제는 2012년으로 되어있지만 이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고 남북관계와 동북아 안보상황을 보면서 연장할 필요가 있으면 연장을 해서 우리 상황에 맞게끔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BBK 주가조작' 연루의혹과 관련,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에게) BBK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직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내가 주가조작을 했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내가 뭐가 답답해 주가조작을 하는데 끼어 들겠느냐"면서 관련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BBK 의혹을 제기하는데) 간단한 문제이고 나는 관련이 없다. 있다면 피해를 본 5천여명의 주주들이 왜 지금까지 나를 가만히 두겠느냐"면서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면 알 텐데 정치인들이 왜 거기에 끼어 들어 자꾸 이렇게 하느냐. 이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되길 기다릴 것이며, 나로서는 무한책임을 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이 날 토론회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SBS, 연합뉴스 기자 등 6명의 패널이 참여해 분야별로 예리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konas.net

 이 날 아침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에서는 정치, 외교안보, 경제, 교육, 사회문화, 복지 분야 등을 총 망라하고 특히 BBK 사건에 질문이 쏟아지고 검증단계에서도 쟁점이 되었던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된 내용에 질문이 집중되기도 했다.

 또 최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로 들어선 상황과 관련해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5분여 동안의 기조연설에 이어 5명의 패널들이 분야별로 돌아가면서 집중적 질문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 이 날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시종일관 자신감에 찬 어조와 표정으로 막힘없이 일문일답에 응했다.

 초반 이 전 총재의 출마와 관련한 질의나 박 전 대표측과의 화합 다지기에 다소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질 때는 다소 경직된 표정이었으나 중반 들어 경제, 교육, 사회복지 분야 등으로 갈수록 질문의도에 명쾌하게 자신의 견해를 제스츄어를 써가며 분위기를 유도하면서 답변하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주요 쟁점별로 요약 정리한 내용임.

 ◇ 이회창 전 총재와의 관계 = 한나라당 당원이고 한나라당 명칭으로 창당하신 분이다. 사리와 원칙, 명분을 두고 계시니 저는 계속 설득시키는 것이 도리고 한나라당의 도리라 생각한다. 대응은 (대선 출마 발표)결과가 나온 이후 대응하거나 하지, 현재는 고심중이라니 계속해서 위로와 설득 노력을 하겠다. 보름 전에도 만나서 점심을 같이했다. 이 전 총재를 믿어서 의심도 하지 않았고 대비도 하지 않았다. 최종까지 설득에 설득을 하겠다.

 ◇ 박 전 대표 등 당내 통합 = 경선 모습이 격렬하게 보여졌다. 박 전 대표 마무리연설에 서의 원칙 모습이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 박 전 대표와 나는 아니지만 양진영 사람에게는 조금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개별적 노력도 당과 열심히 했다. 상당한 진전 있어서 이제는 경선 이전으로 돌아갈 상당 부분에 들어섰다고 본다.

 박 전 대표와는 앞으로도 더 없는 노력을 하겠다. 캠프에서 일했다 해서 당 화합을 깨는 어떤 언행도 용납하지 않겠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깨 닳았을 것이다.

 ◇ 개헌관련 = 노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은 그때 그때의 전략적 제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헌법개정은 신중히 해야하고 개정도 중요하지만 기존헌법 잘 준수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지도자는 헌법을 지켜야하고 그런 지도자를 길러야한다. 21세기 시대변화에 따라 남녀 동등권 환경 등 조항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권력구조는 내각제나 4년 연임이나 5년 단임 등 말이 있으나 이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국민의사를 사전에 물어서 신중하게 해야한다.

 ◇ 노 정권 잘 한점과 평가는 = 잘 한 것은 검토하고 잘못된 것은 바꿔야한다. 노 정권의 과거의 권위주위를 타파하는 입장에서 영향을 미쳤다고 보나 권위주의 타파가 권위마저 무너지게 했다. 장점을 찾는 것은 힘들게 찾아야할 것 같고 잘못된 것도 말조심해야 한다. 현재 피고자다. 4년 동안 큰 교훈을 주었다. (대통령이 된다면)참고해서 국정을 잘 살피겠다.

 ◇ 김경준 귀국과 주가 조작 = 이 일은 간단한 범죄행위인데 정치적으로 복잡해져서 저도 복잡하고 국민도 그렇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피해를 입힌 죄는 한국에서 재판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대선을 앞두고 들어오는 것, 원칙은 이해하나 이시기에 들오게 된 것이 본인의 심경변화가 있어서인지, 정치적 측면도 의심한다. 범죄인 한명을 놓고 선거에서 득을 보려고 한다면 한국정치가 2002년 수준에 머문다고 본다. 검찰에서 공정하게 법 집행을 부탁한다.

 5천명이 400억 피해를 입었다면 5년 전 일어났는데 왜 나에게 한 건도 고소가 없었나? 한사람도 나에게 얘기한 사람 없다. 왜 법적 문제를 법으로 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없는 얘기 만드나. 그게 잘못이다. 대통령 되더라도 직을 걸고 책임을 지겠다. 없는 얘기 만들면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야한다. 간단한 문제고 관련이 없다. 이 문제에 대해 무한책임 지겠다. 뭐가 부족해서 주가조작에 뛰어드나? 그 점은 확실히 하겠다.

 ◇ 외교안보, 남북, 한미관계 = 북한을 자립시키고 인도적으로 쌀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주기만 하면 안된다. 진정 사랑한다면 자립을 시키고 핵을 포기하면 훨썐 이득이 된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자원, 경제외교는 경제문제다. 중국이 20년 후를 내다보면서 아프리카 오지에 그렇게 하고 있다. 북한 인권문제는 빵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자유와 인권이 더 필요한지도 모른다. 주민의 기본권과 행복권을 위해 지금 다뤄도 빠르지 않다고 본다.

 한미관계는 경제적으로 서로 중요한 교류관계다. 안보적 측면과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좋은 관계가 국익에 필요하다. 동맹관계도 그렇다. 친미냐 반미냐의 이분법적 해석은 운동권적 발상이다. 국익을 위해 조화롭게 해야한다. 미군 주둔은 전쟁억제대책으로 중요하다. 전작권의 2012년 환수문제는 어느 날 다시 하자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원점에서 보다 현재상태에서 남북관계와 동북아 안보상황을 보면서 연장 할 필요가 있으면 하자는 것이다. 핵폐기가 완전하게 이루어지고 우리 상황에 맞게 해야한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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