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심대평·이인제·이명박 후보초청 안보강연회 (1신)
박세직 회장 "안보에 대한 경륜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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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등 세 명의 후보자가 이날 강연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안보관과 당의 안보정책을 향군회원들 앞에서 발표했다.
향군은 이번 강연회를 위해 원내의석 수를 기준으로 하여 정당후보를 초청하였으나 원내 최대의석을 보유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자체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이번 강연회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자신의 안보관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식견과 능력 및 안보관을 검증하는 계기로 삼고, 이를 근거로 향군회원과 국민들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갖고 있는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향군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 2002년 16대 대선 때도 이같은 강연회를 가진바 있어 이번이 세번째 강연회다.
박세직 향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향군은 제반 안보문제에 관하여 여야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사안별로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왔다"며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국가안보에 대한 확고한 경륜과 철학을 가진 대통령이라야 하고, 참전용사와 제대군인이 조국에 바친 위국충정에 대해 경의를 표할 수 있고 우대할 줄 아는 대통령이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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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미국의 경우에도 대통령 선거에 앞서 후보들이 재향군인회를 방문하여 국가안보에 관한 정책과 호국용사들의 명예와 권익보호를 위한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히고 향군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당선된 후에는 재향군인회를 다시 찾아와서 연설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며 향군이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안보강연회의 배경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박 회장은 "카터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한국전 참전용사와 미 재향군인회의 거센 항의로 재임 중, 재향군인회를 방문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재선에도 실패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군 원로와 향군회원, 국내 보수단체 대표 및 회원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해 강당 내 1000여 석의 좌석이 넘쳐 통로에 마련된 TV모니터를 통해 강연을 들어야 할 정도로 열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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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향군인회는 이날 정동영 후보가 강연 초청에 불참한데 대해 '향군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시했다. 향군은 입장문에서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가안보에 대한 중차대한 책임과 권한을 행사하는 위치"라며 "그런데 국회 최대의석을 보유한 정당의 정동영 후보가 750만 재향군인회원을 포함한 유권자들에게 대북정책 등 안보관을 피력할 중요한 기회를 포기하고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향군은 또 "그러나 실제 불참이유는 그동안 NLL문제, 이라크 파병연장 문제, 한미동맹관계 등 정 후보의 발언이 보수단체의 견해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오후 3시 20분부터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를 시작으로 민주당 이인제 후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순으로 각각 45분 씩 진행된다.
<코나스>는 각 후보들의 강연이 끝나는 대로 내용을 요약해 보도한다.(계속) (konas)
김 철 기자 konasnet@korv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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