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한국, 러시아에 더 가까이 다가서야”

박상남 교수, 국제외교안보포럼서 강조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7-11-08 오후 12:35:39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금년 8년의 대통령 임기가 만료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후임을 두고 러시아 국내 후계구도 시나리오도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대두되는 시나리오는 ▲푸틴의 총리, ▲과도 대통령과 푸틴의 재등장, ▲후계자를 통한 정권의 재창출 등이 거론되지만 지금 러시아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푸틴의 정책이 그대로 계승될 정도로 러시아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 국민들 또한 자신감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러시아 문제 전문가인 박승남 박사가 말했다.

그는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우방도 믿을 수 없지만 한국을 중심으로 한 주변 4강 중 러시아와 한국은 큰 문제없이 양국 관계가 진행돼 왔고 영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으므로 그동안 소원했던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하루속히 진 일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8일 아침 서울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konas.net

박상남(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8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러시아의 부활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특히 최근 오일시장의 급등과 더불어 에너지 자원 부국인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가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상남 교수 ⓒkonas.net

 최근 러시아는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마치 신냉전시대가 도래하는 듯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전략 핵무기를 비롯해서 미사일 등 군사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예전에 비해 낙후되었던 경제가 풍부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을 정도로 커지고 이에 비례해서 독자적인 자기 목소리 또한 더욱 크게 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는 지금까지 밀월관계에 있었던 중국과 북한이 북핵문제로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는 틈을 이용, 북한이 긴요하게 여기는 에너지와 식량을 지원해 주고 앞으로도 더욱 더 줄 수 있어서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경제적 지원관계를 설명했다.

이는 국제관계에서 국가와 국가가 밀착하게 될 수 있는 조건인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을 때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처럼 지난 해 북한이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에는 불과 30여분 전에 통보를 했지만 러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앞서 알려준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부시 대통령의 대외 강경정책은 오히려 러시아에 더 큰 혜택을 가져와 이전까지 미국에 의지하고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던 중앙아시아 등 구 소련과 등 졌던 여러 나라들이  90년대 초반부터 교만해진 미국을 더 멀리하고 러시아에 안보 경제적으로 더 의지하게 되는 형국으로 돌아섰다고 부시의 대외정책의 잘못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제 러시아는 과거 신라의 경주에서 시작한 실크로드가 아시아 내륙을 횡단했듯이 러시아가 한반도에 눈길을 돌리고 북한에 경제적 지원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논의가 급 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맞물려 앞으로는 과거의 이데올로기에 비해 이코노믹 파워가 커지기 때문에 러시아나 중국도 이념이나 군사력보다 경제로 이 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한반도 관계자들은 한국의 소식에 놀랄 정도로 많이 알고 정통한데 비해 우리측에서는 러시아를 너무 모르고 있다며 변화하는 신질서에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외교력 부재를 꼬집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어 한반도 급변사태시 미국의 파트너로 적합한 나라 또한 러시아라고 못 박았다.

즉 미국이 중국을 파트너로 삼을 수 있는 것은 현 단계에서 중국이지만 계속적으로 북한에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는 앞으로 중국과 대등하거나 더 우월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변수가 되고 있으며, 더욱이나 다양한 측면에서 세계 문제를 공유하고 확장하는 영향력 보유는 러시아이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러시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린 전 국방부차관도 러시아와의 관계와 관련해 지난 97년 러시아를 방문해 차관으로 빌려주었던 30억불과 관련, 러시아측에 이의 상환을 요구하고 했지만 그 때 우리 정부에서도 지금처럼 러시아가 비약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한국은 아무리 잘해도 세계 5위밖에 할 수 없는 만큼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러시아 등 주변국가와의 동등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현욱 이사장은 북한과의 경제지원에 있어서도 현재와 같이 정부가 나서서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시장경제 원칙에서 경제적 논리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전·충청권을 중심으로 계속적인 강연회를 벌이고 있는 국제외교안보포럼은 오는 13일에는 충남 서산에서 지역 유지들을 대상으로 포럼을 벌인다고 밝혔다.(Konas)

이현오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