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대선작전의 실패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의 계속 집권 여부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 한국 좌파는 사회 경제적 이슈에 있어서 진보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대북관에 있어서 친 김정일정권적 입장을 취하고 안보를 등한시하기 때문에 문제이다. 따라서 좌파정권 10년의 새로운 연장 여부에 따라 대한민국의 진로와 김정일 정권의 운명이 결정되게 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친북좌파 세력과 김정일 정권이 함께 작전세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대선 40일을 앞둔 지금까지는 그들의 작전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집권세력이‘백년은 갈 정당’이라면서 창당한 열린우리당을 몇 단계에 걸쳐 해체해서 사실상‘도로열린당’으로 만들어 놓은‘대통합민주신당’은 전혀‘흥행’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12% 내지 16%선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아류(亞流)여권 후보라고 할 문국현, 권영길, 이인제 후보를 다 통합시켜 범여권 후보 1명을 내세운다고 해도 그 지지율이 25%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것은 다 국민의 각성 덕분이다. 그들은 물론 별의별 수단을 다 써보겠지만 국민들 사이에 좌파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이 너무나 커서 좌파가 사람들의 마음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김정일정권을 합리적이고 민족을 사랑하는 집단으로 아는 것 같으나 이는 환상이고 오류에 불과함을 그 동안의 경험과 오늘날 북한주민의 현실이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좌파세력은 자못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체하나 본질적으로 김정일 정권 추종의 입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민주주의의 신봉자들은 대세를 인정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만 공산주의 세력은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김정일 정권이나 친북좌파세력은 이번 대선에서 우파가 집권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그렇게 되는 경우 김정일정권은 더 이상 존속할 수 없고, 정권 몰락 시 친북세력의 반역행위 증거가 쏟아져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로서는 우파의 집권을 막는 대선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겠지만 이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때, 그래서 이번 대선이 우파의 승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리게 될 때 그들이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
좌파세력의 모든 대선작전이 실패로 끝난다면 다음에 획책할 것은 대선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국가위기 사태를 상정해 볼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내전을 가장한 대남도발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개별적인 대통령후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의 안위(安危)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당과 언론 그리고 사회단체들이 자기들의 노선과 원칙을 분명히 밝히고 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다수 국민의 합의가 도출되도록 해야 하겠다.
우리는 국가적 통합(integrity)을 원한다. 이 통합은 원칙의 견지에서부터 이루어진다. 중도노선과 실리주의가 당장 효용이 있는 것 같지만, 위기 앞에서는 다 부질없는 일이다. 좌와 우를 분명히 하고 원칙과 절차를 지킬 때 비로소 통합의 길도 열리고 나라도 지켜지는 법이다.(Konas)
출처 : 국비협
김상철 (국비협 의장, 전 서울시장, 자유지식인선언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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