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부시, 연내 北 테러지원국 삭제할 수도”

미 의회 조사국 래리 닉쉬 박사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7-11-08 오후 3:55:36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미 소식통에 정통한 자유아시아방송이 7일 보도했다.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시키기 위해서는 법규정상 45일 전에 대통령이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에 상응해 테러지원국 명단 문제 역시 올 연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면, 이 달 중순에는 의회에 통보를 해야 한다.

 이 방송은 이와 관련해서 미국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쉬 박사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미리 통보하지 않고, 12월말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의회 통보절차를 건너 뛸수도 있다는 얘기다.

 즉 테러지원국 명단을 작성하는 책임이 국무부에 있는 만큼, 대통령의 명령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의회의 반발이 있겠지만, 부시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는 법안을 통과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닉쉬 박사가 말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대개가 북한과의 협상을 원하는 라이스 국무장관과 힐 차관보의 전략을 지지하고 있고 공화당 의원들은 이란과 이라크 문제에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똘똘 뭉쳐있어서 북한 문제 하나 때문에 부시 대통령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고 부언했다.

 방송은, "닉쉬 박사는 의회의 반발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상원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 기조에 대해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는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부시 대통령이 의회 통보 절차를 생략할지 모른다는 전망은 이달 중순 후쿠다 일본 수상의 미국 방문과 맞물려 있다. 납치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면 안 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감안한다면, 후쿠다 수상이 미국을 방문하는 시기에 의회에 통보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상식 밖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