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9일 오후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 1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6.25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해병대 출신이 중심인 미국 참전용사 70명과 프랭크 팬터 (미 해병 소장)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장 등 130여 명이 참석 했으며, 박세직 향군회장의 환영사와 참전용사대표 알프레드 그레이(Alfred M. Gray, Jr) 전 미 해병대 사령관의 답사 및 참전 기념매달 수여, 만찬의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메사추세스 주정부가 보스턴시의 연방 정부 건물 앞에 한국관련 행사가 있을 때 마다, 한미동맹의 우의를 상징하는 의미로 개양했던 태극기를 박세직 향군 회장에게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 태극기를 증정한 프란시스 고셋(73세, 예비역 미 해병 상병)씨는 " 미국에서 게양되었던 태극기를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에 증정함으로써 미국의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 지와 영원한 혈맹국의 의의, 그리고 한미 양국민의 우의와 소중함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방한 참전용사들이 증정한 태극기를 들고 참전용사들과 기념촬영하는 박세직 향군회장ⓒkonas.net

 한편 이번에 방한한 참전 용사들은 8일에서 12일 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국립묘지 참배, 판문점, 전쟁기념관등을 방문하고, 10일에는 미해병 창설 232주년을 맞아 워커힐 호텔에서 미해병대 창설 기념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