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연합회’ 창립 출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국내외 38개 단체 연합
피랍탈북자,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등 납북자 송환촉구 단체와 북한 선교 및 탈북자 지원, 북한민주화운동에 나서고 있는 북한인권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연합회를 구성하고 창립총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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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단체연합회(약칭: 북인련)는 13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회장단 구성과 정관 등을 채택한 데 이어 대정부 성명서를 채택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인권포럼을 포함해 국내 33개 단체와 미국의 북한인권가 수잔 솔티 여사, 독일인 인권운동가 로베르트 폴로첸 씨 등 해외 5개 단체 등 38개 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북인련은 이 날 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김상철(전 서울시장. 국비협 상임의장)변호사를 선정하고 임원진을 구성했다.
북인련은 이 날 연합회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8월 2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이 모여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 의제 채택' 촉구 기자회견 개최 이후 산발적인 활동보다 연합회를 구성해 조직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해 4차에 걸친 준비 모임과 정관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이 날 창립을 하게되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북인련은 이 날 발표한 창립취지문에서 "김정일 폭압정권 아래 인권과 자유를 유린당한 채 살아가는 정치범 수용소 인 20만, 6·25전쟁시 돌려 보내지 않은 국군포로와 8만이 넘는 납북인사, 북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북한 인권 단체들의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고 밝히고 지금까지의 활동상황을 적시했다.
성명은 이어 "아직도 북한에서는 비인간적 박해가 계속되고 있고 남한 정부는 부채질이나 하듯 무분별한 대북지원과 함께 동족의 인권유린을 방조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들은 통탄을 금할 수 없으며,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전개되어야 할 것을 절감한다" 고 밝혔다.
성명은 또 북한인권 단체들이 각자의 정보와 경험을 결집해 보다 효과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북한인권단체연합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며 거듭 설명 한 뒤 국내 뿐 아니라 미, 일, 유럽 등 북한인권 단체와도 제휴해 국제적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궁극적으로 북한을 해방시키고 자유화 하는데 필요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염원하는 국민의 성원과 격려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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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대표회장에 추대 된 김상철 변호사는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이다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북으로 끌려가 북한 보위부 감옥에서 숨진 탈북지원 김동신 목사의 활동을 거론한 뒤 "수만 북한 주민들이 아무도 모르게 버러지만도 못하게 죽어가고 있는데도 정부는 북한인권을 거론하면 마치 반체제 분자쯤으로 생각하는가 하면, 국민들도 마이동풍 격이어서 오늘 연합해서 힘을 모으기로 하고 출범하게 됐다" 고 말하고 "여러 단체가 개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힘을 합쳐나갈 때 생명력은 더 커지고 성공하게 된다" 고 단합된 힘을 역설했다.
공동대표로 선임된 서경석 목사는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탈북난민의 강제북송 저지 캠페인을 벌여 내년에는 강제송환저지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야 한다" 고 말했다.
한나라당 북한인권특위 단장인 송영선 의원은 축사에서 북인련의 창립을 축하하고 정부의 대북(인권)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송 의원은 "정부는 굶주린 동포를 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다고 하면서 한 것이라고는 무조건 퍼주기에 급급했고, '우리끼리' 정신을 내세웠지만 그 결과가 무엇이냐?" 고 반문하고는 "북한인권이 개선되었는가, 20만 정치범 수용소 수용자가 줄어 들었으며 납북된 아버지가 돌아왔는가? 굶주림에 죽어가는 꽃제비의 숫자가 줄어들었는가" 등을 일일이 거론 한 뒤 "이번 정상회담을 보면서 무엇이 인권이고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고 얼굴을 붉혔다.
송 의원은 이어 "말뿐인 종전선언으로 범죄자 김정일에게 면죄부를 주었지만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 납북자가족 내 핏줄 모두에게는 아직도 전쟁은 지속되고 있고 평화는 요원한 실정"이라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실천적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자리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한반도평화체제와 종전선언은 한낮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목청을 돋웠다.
황우여 의원도 축하와 함께 "여러 단체가 일하다 보면 외롭기도 하고 힘을 합치는데 어려움도 있지만 연합회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자료를 모아 기록을 하면서 활동효과를 극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표명했다.
황 의원은 국회에서도 포럼을 통해 연합회 활동을 측면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국제적 활동도 활발한 만큼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수립하고 격려를 통해 어려움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면 국민과 인류가 좋은 이미지로 호응하게 될 것이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1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총리회담 시 북한인권문제를 본 의제로 다루라는 내용의 대정부 성명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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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날 현재 북한인권단체연합회에 가입한 국내 35개 단체는 아래와 같다.
겨레선교회, 국회인권포럼, 기독교사회책임, 기독탈북인연합, 남북포럼, 납북자가족모임,
두리하나선교회, 모퉁이돌선교회, 무지개캠프, 백두한라회, 북한구원운동,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자유를위한교회연합 한국대표, 새평양순복음교회, 서평방송, 선진화국민회의, 시민과함께 하는 변호사들,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열방샘교회, 요덕스토리 극단, 6·25국군포로가족회,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인협회, 자유지식인선언,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탈북자통지회, 탈북자종합회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인권위원회), ANI 선교회.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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