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문제, 올바른 역사 가르쳐야"
마이크 혼다 의원,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사)유엔인권정책센터(이사장 박경서) 초청으로 방한한 혼다(일본인 3세) 의원은 26일 오전 9시 반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많은 국내외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 하원에서의 결의안 채택은 어떤 정당과의 이념을 떠나 순수한 인간애, 휴머니즘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주기 위한 측면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성노예제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 이미경 의원과 이용순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일본계 미국인인 마이크 혼다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일을 하냐고 물어 본다"며 "그러나 위안부의 문제는 국경이나 국적의 문제가 아닌 인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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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의원은 이어 "나는 이전 학교 선생이었다. 잘못된 것을 바르게 알리고 역사를 바로 잡아서 후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언제나 정부는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잘못을 국민이 지적해야 한다"면서 "위안부 문제도 그렇게 본다. 제가 느끼기로는 일본 정부가 정식 으로 이완 관련된 사실을 소화하고 후세교육에도 신경을 쓰고 그리고 다른 국가 형제자매와도 토론할 것을 요구한다"고 일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안건은 과거의 이슈가 아니고 지금도 세계에서 일어나고 여성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 민주주의 나라가 협심해서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말하고 "태극기는 조화와 평화를 상징하는 것이고, 평화와 조화는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에서 이뤄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하원에서의 결의안 채택이 통과하게 된 것은 톰 렌토스 의원 등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재미교포들이 일대 일로 의원들을 만나 호소하는 등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우리 교민들의 노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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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결의안 채택 당시 미 의사당에서 증언하기도 했던 이용수 할머니는 거듭해서 혼다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할머니는 "현지에서 혼다 의원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이 굉장히 애를 쓰며 열성적으로 힘을 쏟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다"며 "결의안이 통과되는 순간 의원 보좌관과 참 많이 울었다"고 당시 상황과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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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이어 "여러분, 정말 부끄럽게 생각해야합니다. 우리나라가 먼저 해야하는데, 멀고도 먼 나라, 미국이 어떻게 한국을 위해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해주는지 죽어도 못 잊을 감동을 받았다"며 거듭 감사와 함께 큰 박수를 청한다고 말하면서 혼다의원과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김희진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은 "국내외 인권사회단체들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과 행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유럽의회는 일본군 성노예 관련 결의안을 논의하였고, 캐나다와 호주에서도 관련 결의안 채택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생존 할머니는 물론 사망한 할머니 등에 대해서도 일 정부에 총체적 배상과 공개사과, 후세에게 진실을 교육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각 국으로 이런 운동이 전파되고 인권단체들과 함께 광범위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국회도 지난 11월 13일 97명의 의원이 발의한 '일본군 성노예제의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결의안에는 ▲일 정부의 진상규명을 위한 공식기구 구성과 모든 문서 공개 및 범죄 진실 규명 촉구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한 군의 강제 인정, 공식 사죄 촉구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법적 배상 ▲진상의 역사교과서 기록, 유사한 재발방지 위한 평화교육 실시 ▲한국정부의 청구권 협상 등 대일 외교협상의 적극 이행 촉구 등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의회는 지난 7월20일 일본 정부가 종군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총리자격으로 발표하는 공개성명 형태로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해야 할 것을 포함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결의안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권고에 따라 참혹한 범죄사실을 현재와 미래의 세대들에게 교육해야 할 것을 권고했다.
이 날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는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할머니들이 나와 회견 내용을 지켜보고 혼다 의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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