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ㆍ이라크 각 정파 민병대 창설 합의"
이라크의 각 정파가 민병대를 창설해 미군 주도 점령당국의 치안유지 활동에 협력키로 각 정파 지도자와 점령당국이 합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와 각 정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새로 창설되는 민병대가 게릴라 활동에 관한 정보 수집과 필요한 경우 가택수색 등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700-1천명으로 구성되는 민병대는 미군의 지휘 또는 지도를 받게 되는 여러개의 그룹으로 분산 배치될 것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과도통치위원회에 '쿠르드 애국연맹'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잘랄 탈라바니의 보좌관 누시르완 무스타파는 "민병대는 신속작전에 활용될 것"이라면서 "내년 6월 주권이양에 대비해 이라크 치안을 책임질 조직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스타파는 '쿠르드 애국연맹'을 포함해 점령당국이 사둠 후세인 정권에 대항한 것으로 인정한 7개 주요 정파가 100명씩 동원한 병력으로 민병대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7개 정파는 '쿠르드 애국연맹' 이외에 '쿠르드 민주당', '이라크 민족화합', '이라크 민족회의', '이라크 이슬람 혁명 최고평의회', '다와당', '이라크 공산당' 등이다.
이라크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라크내 저항세력에 대한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대규모 민병대 창설에는 반대해 왔다면서 이는 주로 이란에서 훈련받은 '이라크 이슬람 혁명 최고평의회'의 군사조직 '바드르 여단'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라크내 치안이 날로 악화하면서 점령당국의 방침은 결국 민병대 창설을 허용하는 쪽으로 변경됐다고 이라크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한편 이 민병대가 주요 정파들이 내보낼 병력으로 구성될 예정이고 창설 논의도 과도통치위원회가 아니라 주요 정파들 사이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대규모 정파를 대표하지 않는 과도통치위 위원 일부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어떤 정파에도 소속돼 있지 않은 가지 야와르 과도통치위원은 민병대 구성 논의에 분노한다면서 "이는 군벌을 만들고 내전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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