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위협은 반공세력 소행"?
문영희 동아투위 위원장, '통일장승 철거' 비난
문영희 동아투위(동아일보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칼럼을 통해, 경기도 안산지역 ‘통일장승’을 철거한 재향군인회 등을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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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승을 철거한 재향군인회 등을 “안보세력”이라고 부른 그는, “안보세력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반공세력”이며 “그 뿌리는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6·25 내전에 참전한 미국은 정전 이후 남한을 동북아의 교두보로 가꾸기 시작한다. 반공기지의 건설에는 반공사상의 정착이 절대로 필요했다. 반공사상의 유지에 필요한 최강의 무기는 바로 국가보안법이다. 이승만 정권은 이를 흔쾌히 이행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군사독재 시대가 종언을 고하기까지 남한은 반공법 즉 국가보안법 시대였다. 지금 ‘이적 용공’을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시대의 수혜계층이다. 이들은 또한 자유당-공화당-민정당-신한국당-한나라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수구 정당의 당원이거나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반공을 국시라고 우긴다.”
이와함께 통일장승 철거 논란을 불러온 ‘자주통일’ 문구에 대해, “반공세력의 기피용어인 ‘자주’를 최초로 역사문서에 도입한 인물은 유감스럽게도 군사독재의 원조 박정희”라며 “그(박정희)는 1972년 김일성과 합의한 ‘7·4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자주라는 표현이 여러 군데 등장한다. 이후 남북간에는 통일 문제에 관한 한 반드시 자주정신을 강조하곤 한다”는 점을 들어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더불어 재미친북인사인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의 말을 빌어 “‘자주통일’은 외세의존과 외세의 간섭 및 개입을 배제한다는 뜻 뿐만 아니라 나라의 통일 그 자체가 민족적 자주성의 실현이라는 뜻도 들어 있다”며, “이제 자주통일은 한반도의 불가역적인 통일 원칙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참고로 ‘통일학연구소’ 홈페이지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친북사이트로 분류돼 차단조치된 상태임).
문 위원장은 이어 “반공세력이 지난 10년 동안 정권 재탈환을 위해 와신상담한 반면, 집권세력은 시대정신인 평화와 통일의 숭고한 뜻을 선양하는 데 소홀해 인기상품으로 만들지 못했으며 3류 ‘386’들이 경망스런 대통령을 잘 보좌하지 못하고 민심을 잃어버렸다”며 “개혁세력이 왕따를 당하는 사이 반공세력은 재결집했다”고 했다.
특히 이렇게 ‘재결집’한 ‘반공세력’이 “이제 감히 폭력을 앞세운다”며 “이회창 후보를 위협하는 일”도 이들 세력의 소행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장경수(대통합민주신당)·임종인(무소속)·천정배(대통합민주신당)·제종길(대통합민주신당) 등 안산지역 범여권 소속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그들은 평화와 개혁의 주창자들인데 이상한 일은 누구도 자기 지역구인 안산의 ‘장승 싸움’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선 정국에서 안보세력이 발호하는 데도 모른 척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반통일 세력이 사건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정치권이 무관심한 사이, 통일세력이 도전을 받고 있다”며 “안보세력은 대선 정국에서 더 크게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그들은 먹잇감을 찾던 중 ‘자주’란 장승을 본 것”이라고 했다.
문 위원장은 “그들(반통일 세력)의 기득권은 소진해 가고 있다. 다시 배를 채우고 싶단 말”이라며, “안보세력의 위협이 크다고 해서 통일운동을 중단할 수 없다. 역사 발전을 믿고 정도로 나간다면 통일운동은 열매를 맺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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