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힘없는 탈북자 보호하라”
브라운백 美상원의원, 전세계 11개국서 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이번 주말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벌어질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시위를 앞두고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 등은 중국정부에 대해 탈북자 보호책을 거듭 촉구했다.
내일(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 간 열리는 이번 시위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네팔 등 모두 11개국 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에 열려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처사를 규탄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중국 대사관은 물론이고 중국 영사관이 있는 6개 대도시에서도 동시에 항의시위가 열려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시위 행사를 앞두고 브라운백(Sam Brownback) 미 상원의원은 주최측인 북한자유연대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이 유엔난민협정에 가입하고도 탈북자를 북송시키고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투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중국 정부가‘소리도, 희망도, 자유로운 삶을 꾸려갈 기회조차 없는 탈북자에게 손길을 뻗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특히 "내년 올림픽 준비를 앞두고도 중국이 북한 난민을 추적해 강제북송시키고 있는 처사는 자유세계와 불안정한 이웃인 북한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 여전히 불명확한 태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2004년 발효한 북한인권법 제정에 깊숙이 간여하는 등 미 의회에서 강력한 북한인권 옹호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에서 북한주민의 인권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는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의원도 지지 서한에서 중국과 북한 국경 지대에서는 지금도 탈북 난민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정부의 강제북송 처사는 북한 주민의 희망을 짓밟는‘악행’이라고 비판했다.
나카가와 의원은 최근 서울에서 14개국 6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회원이기도 하다.
국제의원연맹의 상임의장국인 한국의 황우여 의원도 지지서한을 통해 중국 내 탈북자들이 어떠한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어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또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은 인류화합의 상징인 올림픽 정신에 따라 북한주민의 인권향상을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주최자인 북한자유연대의 수잔 숄티 대표는 "중국은 현재 올림픽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때문에 탈북 난민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우린 다가올 올림픽을 지렛대로 삼고자 한다. 올림픽과 탈북자 문제를 연계해 부각시킬수록 국제사회도 중국의 잔혹한 강제북송 처사를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방송은 30일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시위행사에 앞서 중국 내 탈북자들의 고통스런 삶과 탈주과정을 생생히 재현한 공연이 펼쳐져 전 세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