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납북자 모친, 북한 향발
40년 전인 1963년 동해상에서 고기잡이하다 실종된 뒤 현재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라코시 다케시(寺越武志.53)씨의 아들과 또다른 납치피해자 딸의 혼인을 막기 위해 데라코시씨의 모친이 4일 북한으로 떠났다.
서울에서 수신된 NHK에 따르면 데라코시씨의 어머니 도모에(71)씨는 다케시씨의29살난 장남과 납치 피해자인 지무라 야스시(地村保志)씨 부부가 북한에 두고 온 장녀 사이에 혼담이 있다고 밝히고 이 결혼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이날 북한으로 떠났다.
도모에씨의 이번 방북은 북한에 두고 온 자녀의 일본 송환을 고대하고 있는 지무라씨 부부의 처지를 배려해 다케시씨에게 혼담을 중지하도록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도모에씨는 북한측이 데라코시씨 부부에게 혼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혼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고 아들인 다케시씨의 의사를 확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데라코시씨는 현재 김영호라는 이름으로 직총 부위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평양을 방문해 북-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인 지난해 10월 직총 대표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했고 도모에씨는 87년 아들의 생존을처음 확인한 이후 지금까지 10여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지무라씨와 처 하마모토 후키에(濱本富貴惠)씨는 지난해 10월 북-일 협의에 따라 다른 4명의 납치 피해자들과 함께 ‘일시귀국자’ 신분으로 일본을 방문했으나 북한으로 가지 않고 고향인 후쿠이(福井)현에 머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일간 외교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