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작사 및 3함대사령부 배치 조정의 의미
Written by. 정성엽
입력 : 2007-12-02 오후 1:21:36
사실 진해는 해군 창설 이후 지금까지 한국함대와 작전사령부로 이어지면서 우리 해군의 가장 많은 세력이 집결된 곳이었다. 그 이유는 진해항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수로가 복잡하여 적의 공격으로부터 군항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우리 함정들은 작전을 위해 신속하게 외해로 나가기 어려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교통망의 발달로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용이해져 군사적으로 볼 때 군항 주변의 높은 산은 별 의미가 없어졌다. 최근에는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Google Earth를 비롯한 각종 군사동호회 인터넷사이트에서도 부대의 위치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즉, 진해기지를 포함하여 그 어떤 기지도 과거와 같이 자연환경과 지형지물에 의해 은밀성과 보안성이 보장되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진해와 부산기지의 경우에도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군항 부근의 산에 오르면 정박해 있는 함정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진해기지는 입구인 가덕도에 연간 900만 TEU(1만 TEU급 컨테이너 선박 900척 규모)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능력을 구비한 신항만이 건설중이며, 세계 6위의 STX조선소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해군함정을 신속히 전개시키는데 크게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진해항 수로의 얕은 수심은 이지스구축함 등 대형함정의 출입항이 제한된다.
반면 작전사령부가 이전할 부산기지는 작전해역에 바로 인접해 있어 수로가 복잡한 진해기지보다 함정 출입항이 용이하다. 즉, 부산 작전기지는 진해기지보다 작전수행 측면에서 해상 전장으로의 조기배치와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래 해군작전은 육상기지 중심의 작전이 아닌, 해군전력과 육ㆍ공군 전력이 네트워크로 통합된 해상에서의 합동작전 형태로 수행된다. 따라서 해군의 작전부대는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는 연합ㆍ합동작전 수행의 접근성과 지휘통제체계 등 작전에 필요한 여건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향후 부산에 위치할 작전사령부는 우리나라 전(全) 해역을 관할하고 작전을 지휘하는 부대로 1/2/3함대 사령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발달된 지휘통제체계를 이용하여 신속ㆍ정확하게 작전지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전사령부와 예하 작전부대 간에는 최첨단 지휘통제체계와 유ㆍ무선 통신기술의 발달로 실시간 화상회의와 보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시스템은 앞으로 더욱 발전될 것이다. 또 유사시에는 사태 단계별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美 7함대와의 군사외교 활성화 및 연합작전 능력 강화도 기대된다. 작전사령부가 부산에 위치하게 되면 그동안 부산항으로 입항하여 육로를 이용해 작전사령부를 방문하던 美 7함대 지휘관ㆍ참모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뿐만아니라, 작전사령부 수준의 군사외교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한차원 높은 군사외교와 함께, 한ㆍ미 연합작전능력도 향상될 것이다.
진해기지는 우리 해군 장병과 가족들에게는 제2의 고향이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해군의 모항이다. 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배치 조정된다고 하더라도 진해에는 교육부대인 교육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그리고 지원부대인 군수사령부 등 주요 부대가 계속 위치하여 해군의 전통과 명맥을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다.
우리 해군이 다양한 해양위협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국가보위의 핵심군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부대 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동북아 및 한반도의 전략적 정세와 안보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면서 보다 작전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 해군으로의 발전을 위한 부대 배치 조정은 국가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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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해는 해군 창설 이후 지금까지 한국함대와 작전사령부로 이어지면서 우리 해군의 가장 많은 세력이 집결된 곳이었다. 그 이유는 진해항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수로가 복잡하여 적의 공격으로부터 군항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우리 함정들은 작전을 위해 신속하게 외해로 나가기 어려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교통망의 발달로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용이해져 군사적으로 볼 때 군항 주변의 높은 산은 별 의미가 없어졌다. 최근에는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Google Earth를 비롯한 각종 군사동호회 인터넷사이트에서도 부대의 위치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즉, 진해기지를 포함하여 그 어떤 기지도 과거와 같이 자연환경과 지형지물에 의해 은밀성과 보안성이 보장되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진해와 부산기지의 경우에도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군항 부근의 산에 오르면 정박해 있는 함정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진해기지는 입구인 가덕도에 연간 900만 TEU(1만 TEU급 컨테이너 선박 900척 규모)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능력을 구비한 신항만이 건설중이며, 세계 6위의 STX조선소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해군함정을 신속히 전개시키는데 크게 제한을 받고 있다. 또한 진해항 수로의 얕은 수심은 이지스구축함 등 대형함정의 출입항이 제한된다.
반면 작전사령부가 이전할 부산기지는 작전해역에 바로 인접해 있어 수로가 복잡한 진해기지보다 함정 출입항이 용이하다. 즉, 부산 작전기지는 진해기지보다 작전수행 측면에서 해상 전장으로의 조기배치와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래 해군작전은 육상기지 중심의 작전이 아닌, 해군전력과 육ㆍ공군 전력이 네트워크로 통합된 해상에서의 합동작전 형태로 수행된다. 따라서 해군의 작전부대는 임무수행을 보장할 수 있는 연합ㆍ합동작전 수행의 접근성과 지휘통제체계 등 작전에 필요한 여건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향후 부산에 위치할 작전사령부는 우리나라 전(全) 해역을 관할하고 작전을 지휘하는 부대로 1/2/3함대 사령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발달된 지휘통제체계를 이용하여 신속ㆍ정확하게 작전지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전사령부와 예하 작전부대 간에는 최첨단 지휘통제체계와 유ㆍ무선 통신기술의 발달로 실시간 화상회의와 보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시스템은 앞으로 더욱 발전될 것이다. 또 유사시에는 사태 단계별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美 7함대와의 군사외교 활성화 및 연합작전 능력 강화도 기대된다. 작전사령부가 부산에 위치하게 되면 그동안 부산항으로 입항하여 육로를 이용해 작전사령부를 방문하던 美 7함대 지휘관ㆍ참모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뿐만아니라, 작전사령부 수준의 군사외교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한차원 높은 군사외교와 함께, 한ㆍ미 연합작전능력도 향상될 것이다.
진해기지는 우리 해군 장병과 가족들에게는 제2의 고향이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해군의 모항이다. 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배치 조정된다고 하더라도 진해에는 교육부대인 교육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 그리고 지원부대인 군수사령부 등 주요 부대가 계속 위치하여 해군의 전통과 명맥을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것이다.
우리 해군이 다양한 해양위협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국가보위의 핵심군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부대 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동북아 및 한반도의 전략적 정세와 안보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면서 보다 작전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 해군으로의 발전을 위한 부대 배치 조정은 국가안보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있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konas)
정성엽 (해군본부 공보과장, 해군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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