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 호주까지 첫 항해
이억기함, 1만580km 항해 연합훈련 참가
우리 해군의 이억기함(1,200톤)이 209급 잠수함으로는 최초로 편도 5,800마일(10,580km)에 이르는 최장거리 단독 항해 끝에 호주에 도착,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6일 해군에 따르면, 잠항으로 적도를 통과해 열대해역과 태평양, 인도양 2개 대양을 항해하는 등 209급 잠수함 단독항해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이억기함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호주 스털링기지(Stirling) 근해에서 실시한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07)에 참가하여 미국, 영국, 일본 등 9개 참가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8개의 참관국 그리고, ISMERLO(국제 잠수함 탈출ㆍ구조 및 연락사무소), NATO 등 2개의 국제기관, 현지 교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이억기함을 비롯해 호주의 콜린스(HMAS Collins, 3,300톤급), 랜킨(HMAS Rankin, 3,300톤급) 등 잠수함 3척과 조난 잠수함을 구조하기 위한 호주, 싱가폴, 일본의 구조함 등 수상함 6척, 미국의 잠수함 구조 챔버(SRC), 일본의 심해 잠수 구조정(DSRV) 1척 등이 참가했다.
해상훈련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잠수함 구조능력 향상을 위한 전술토의 및 세미나, 의무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 이억기함은 심해에서 잠수함 구조 챔버(SRC) 및 심해 잠수구조정(DSRV)과 접합, 잠수함 승조원들이 탈출하는 훈련을 훌륭히 수행해내 참가국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호주 서부에 위치한 스털링기지에 입항한 이억기함은 지난 11월 29일(목) ‘한국의 날’에 훈련참가국 장병 150여명을 초청해 리셉션을 개최하여 한국 전통음식 체험 및 해군 홍보영화 상영, 현지 교민 선교단의 태권도 시범, 제기차기 놀이 등 다양한 우리문화를 소개했다.
이억기 함장 정우성 대령(진)(해사 39기)은 “209급 잠수함이 호주까지 단독 항해하여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데 대해 참가국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훈련에서 장거리 항해 및 연합훈련 수행 능력을 축적한 것은 물론 우리 해군의 우수성과 우리 문화를 소개하게 하는 등 참가국간 상호 이해 증진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은 지난 1999년 2월 미국에서 개최된 ‘잠수함 구조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 6개국의 합의에 따라 개최되고 있으며 2004년 5월에는 한국해군 주관으로 제주근해에서 훈련을 펼친 바 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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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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