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탈취 군용 무기 전량 회수
군·경 합동수사본부 밝혀
지난 6일 강화도 해병 초소 인근에서 탈취됐던 군용 무기가 모두 회수됐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12일 오전 8시40분께 전남 장성군 백양사휴게소 인근 박산교 밑 수로 안에서 K-2 소총 1정, 수류탄 1개, 실탄 75발(탄창 5개), 유탄 6발 등 탈취됐던 군용 무기 전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총과 탄창, 수류탄, 유탄 등의 일련번호를 확인한 결과 강화도에서 탈취된 군용 무기의 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며 "이로써 강도, 테러 등 2차 범행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 수색팀은 군용 무기 중 K2 소총 1자루를 처음으로 발견한 뒤 5∼50m 간격으로 군데군데 떨어져 있던 나머지 무기를 회수했으며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1대도 발견돼 소유주를 확인 중이다.
군용 무기 회수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은닉 장소를 알리는 편지를 남김으로써 가능했다. 수사본부는 11일 오후 5시 부산 연제구 연산7동 우편취급소 앞 우체통에서 우편배달원이 겉봉에 `총기탈취범입니다'라고 적힌 편지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다이어리 노트 크기의 편지에는 앞뒤로 `탈취한 총기를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에 버렸다', `경찰과 국민에게 미안하다. '자수하겠다'는 내용 등 육필 장문으로 1천569자가 씌어 있다.
신고 접수 이후 전남지방청은 특공대 등 7개 중대 1천여명을 동원 오후 8시부터 수색을 시작한 끝에 이날 군용 무기를 모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수사본부는 편지봉투 및 편지지와 회수된 군용 무기에 용의자의 지문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벌이는 한편, 편지와 무기 발견 장소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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