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자유북한방송 횡령 보도, 진실은?

"푼돈 먹자고 목숨 걸고 모험에 뛰어들까?"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7-12-14 오후 1:58:01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일부 언론의 ‘자유북한방송 대표 상습횡령’ 보도와 관련해, 자유북한방송 측이 강력한 대응 의사를 밝혔다.

공영방송인 KBS와 국민일보 등은 최근,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탈북자들에게 지급되는 고용지원금을 가로채왔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이에 자유북한방송은 14일 “언론은 언론다워야 한다”며, 관련 보도내용은 “언론의 원칙과 개념을 망각한 편파보도”라고 반박했다.

방송은 “언론의 원칙인 공정성과 정확성을 잃는 순간 그 언론의 사명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며 “이 원칙을 지키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는 사람 역시 기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김정일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인민들의 눈과 귀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송국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탈북자들의 돈이나 가로채 돈을 벌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자유북한방송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푼돈 몇 푼을 먹겠다고 언제 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칠성판을 짊어지고 모험에 뛰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며 “돈에 욕심이 있었다면 진작 다른 사업을 시작하여 돈을 벌었을 것”이란 얘기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김정일 독재정권은 자유북한방송을 눈에든 가시처럼 여기고 온갖 테러위협과 협박을 해가며 방해책동을 감행했다”며 “이에 동조하여 남한 내 친북세력들이 자유북한방송으로 몰려와 방송중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며 난동을 벌였고, 자유북한방송을 음해하고 시기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방송은 “뉴스를 내보내기 전에 사건의 진실성을 확인 하는 것이 기자의 사명이며 본분이라는 것은 언론의 초보적인 원칙”이라며 “고의적이고도 악의적인 편파보도로 명예를 훼손 시킨 편파언론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과 관련, 자유북한방송 측이 <코나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자유북한방송은 재정상태가 열악하여, 근무자들에게 급여 및 원고료 등을 제대로 지급할 수가 없었다. 이에 통일부에 인건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는데, 관련규정상 1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사업장에게만 지원금을 줄 수 있다는 답이 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100만원 이상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서류를 보내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통일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은 급여의 1/3 밖에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급여가 100만원이라면 33만원 정도만 통일부에서 지원한다. 나머지 60여만원은 사업장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재정상태가 빈약한 자유북한방송은 결국 지원받은 금액만으로 급여로 지급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해당 언론들이 이를 서류위조를 통한 지원금 착복으로 받아들여 그대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어찌되었든 이 모든 책임은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해당 언론들에 대해서는 “악의적 보도라기 보다는,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하지 않고 불충실한 보도를 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우선은 정정보도를 요청하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