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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본 동북아지도, 한반도의 새로운 발견

국회 의원회관서 ‘거꾸로 된 세계지도’ 전시회 열려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12-14 오후 3: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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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지도를 거꾸로 보면 우리의 머리 위로는 드넓은 바다가, 발밑에는 광활한 대륙이 펼쳐 져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동해바다는 일본과 한반도 연해주가 마주보는 지중해이며, 서해역시 한반도와 남서 제도 중국이 마주보는 지중해의 형태를 하고 있었고, 한반도는 오른편의 동과 서 양대 지중해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중심국가였다.

▲거꾸로 본 동북아지도. 서해와 동해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내해로 위치하고 있다. (지도 제공: 동북아 문화정책 연구소) ⓒkonas.net

 13일, 2시 국회 의원회관 1층 에서는 동북아 문화정책연구소(소장 권태업)주최, 선진화 개혁 추진위원회 후원으로 ‘거꾸로 된 세계지도’ 전시회가 개막됐다.

 이 행사에는 세계최초로 거꾸로 본 세계지도를 제작한 오스트렐리아의 지도, 일본 도야마현에서 제작한 지도 등과 함께 행사의 주최인  제작한 한반도 중심의 지도도 전시됐다.

 행사를 기획하고 지도를 제작한 권태업소장은 21세기 한민족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동아시아를 동북아 내해로 설정하고 ‘동북아 내해 중심국가론’을 주장해왔다.

 이 연구소의 학술고문인 동국대 윤명철 교수 역시 한반도와 그 주변을 둘러싼 동해와 서해의 위치를 두고 지정학적으로 '지중해'적 형상을 하고 있다면서 '東亞 지중해論"을 주장해온 바 있다.

  ▲2003년 중국을 출발해 대나무 뗏목
‘장보고호’를 타고 한반도와 일본을
잇는 고대 해상항로 탐험에 나섰던 
윤명철 교수 (오른쪽  끝)ⓒkonas.net

 윤 교수는 인사말에서 ”한민족은 반도민족이 아니며 대륙과 해양을 동시에 발전시켜야 강국으로서 동아시아의 중핵에서 조정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광개토태왕과 장보고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실천한 인물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고구려사와 해양사를 전공한 윤 교수는 80년대와 90년대 대한해협과 서해를 땟목으로 건너 고대 조상들의 해로를 증명한 것으로 유명하며, 한반도가 대륙국가와 해양국가를 아우르는 '해륙국가'라는 독특한 정의를 내리고, 그 일례로 대륙정벌과 왜구토벌을 동시에 달성했던 광개토태왕의 고구려를 들기도 했다.

 현재 윤명철교수는 이 '동아 지중해 론'과 '해륙국가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함과 동시에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해 최신자료를 반영한 올바른 고구려 강역 지도'도 제작해 초중고 생들에게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 날,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인 김재철회장의 축하 메시지로 시작된 행사는 고문인 김덕룡의원을 비롯한 의원들과 정치인 학자 시민단체 일반인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평소에 역사와 지도에 깊은 관심이 있어 행사장을 찾아왔다는 박용일 변호사는 ”지도를 거꾸로 돌려놓고 보니 우리민족의 위상과 역할이 새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며 정치권에서도 정책을 수립하는 데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한반도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도에 신선함과 충격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지도들을 찬찬히 돌아보았으며, 주최측은 이 지도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할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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