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 ③통계로 본 대한민국
Written by. 박대한
입력 : 2008-01-09 오전 9:16:16
수출 1만4천794배 증가..'한강의 기적' 반영
건국 60주년을 앞둔 올해 통계에 나타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비약적인 경제 발전상이 그대로 녹아있다.
1950년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수출 주도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환골탈태했고, 1인당 국민소득(GNI) 역시 올해 2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선박,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1위 자리에 올랐고, 대부분 가구가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국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세계 최고 수준의 사교육비 부담, 양극화 확대 등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부작용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담으로 남아 있다.
◇ 올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돌파 =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8천874억달러였고 1인당 국민소득(GNI)은 1만8천372달러를 기록했다.
건국 당시 통계는 없지만 가장 근접한 1953년 GDP가 13억달러, 1인당 GNI가 67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683배, 274배 증가한 수치다. 규모 면에서는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셈이다.
GDP는 1972년 100억달러대, 1986년 1천억달러대, 1995년 5천억달러대를 각각 돌파했고, 1인당 GNI는 1977년에 1천달러대, 1989년에 5천달러대, 1995년에 1만달러대로 각각 올라섰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이 4.8%, GDP 디플레이터를 1.5%, 연평균 환율을 931원으로 각각 예측했을 때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44만3천399원으로 1963년(5천990원)에 비해 575배가 증가했고, 가계지출은 같은 기간 6천330원에서 268만4천750원으로 424배 늘었다.
이처럼 비약적인 경제발전은 수출 등 대외교역 확대에 의해 주도됐다. 1948년 2천20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은 지난해 3천254억6천500만달러로 무려 1만4천794배 급증했고, 수입 역시 같은 기간 2억800만달러에서 3천93억8천300만달러로 1천487배 늘었다.
이에 따라 세계무역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960년 수출 0.03%, 수입 0.27%였으나 지난해에는 수출 2.7%, 수입 2.5%로 세계 10위권 교역 중심국으로 부상했다.
수출품목수는 1960년 712개에서 2005년 8천486개로 12배, 수입품목수는 1천439개에서 1만14개로 7배 증가했고, 수출대상국은 59개국에서 227개국으로, 수입상대국은 50개국에서 222개국으로 증가했다. 사실상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와 교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상품 구조를 살펴보면 1960년에는 1차산품이 전체의 45.4%, 경공업제품이 45.4%로 노동집약적인 저가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2006년에는 1차산품이 1.6%, 경공업제품은 7.7%로 각각 그 비중이 축소됐다. 대신 자동차, 반도체, 선박, 정보기술(IT) 등 중화학제품이 전체의 90.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중화학제품 중에서도 IT 제품의 비중은 2006년 현재 31.0%에 이르러 첨단산업제품 수출국가의 모습을 보였다.
◇ 인구 2.4배 증가..급속한 저출산고령화 = 우리나라 총 인구(7월1일 기준)는 1949년 2천18만9천명에서 1967년 3천만명, 1984년 4천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4천845만6천명으로 1949년에 비해 2.4배 늘었다.
하지만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15세 미만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1955년 8.0%에서 2007년 55.1%로 50여년만에 6.9배 높아졌으며, 15∼64세 연령층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인 노년부양비도 같은 기간 6.0%에서 13.8%로 상승했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의 향상과 영양섭취의 개선, 의료기술 및 서비스의 향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도 크게 연장돼 1971년 성별 평균수명은 남자 59세, 여자 66세였지만 2005년 현재는 남자 75세, 여자 82세로 집계돼 34년 동안에 수명이 약 15∼16세 가량 연장됐다.
가구수는 50여년 전인 1955년 379만1천가구에서 올해 1천641만7천가구로 4.3배 늘어났으나 평균 가구원수는 핵가족화의 진행으로 같은 기간 5.5명에서 2.8명 수준으로 줄었다.
우리나라의 국토면적은 1949년 당시에는 9만3천634㎢였으나 간척사업 등을 통해 점차 확장돼 지난해 현재 9만9천678㎢로 6.5% 증가했다.
농경지 면적은 같은 기간 2만535㎢에서 2만547㎢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대지는 1960년 1천205㎢에서 지난해 2천575㎢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 10집 중 9집 이상이 자가용 보유 = 주택보급률은 1965년 81.3%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계속 감소했으나 1990년대 이후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으로 아파트 건축이 크게 늘면서 2004년 102.2%로 100%를 넘었다.
1955년 1만8천여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0년대 후반 1천만대 시대를 열었고 2005년에는 1천540만대까지 늘어났다. 자가용은 1970년 4만6천대로 100가구당 1대 꼴이었지만 2005년에는 1천456만대로 10가구 중 9가구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가용 1천460만대 중 승용차는 1천80만대로 73.9%를 차지했다.
유선전화 가입자수는 1949년에는 1천명당 2명 꼴인 4만1천명이었지만 2004년에는 2명당 1명 꼴인 2천287만1천명으로 늘어났고, 2000년대 들어서 휴대전화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2004년 현재 1천명당 758명 꼴인 3천658만6천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1999년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돼 2004년 현재 1천명당 235명 꼴인 1천129만2천명이 가입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활용가구의 비중은 2005년 기준 9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 학력수준 또한 크게 상승해 1947년에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95.0%로 대부분이었고 대학교 졸업 이상은 0.6%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초졸 이하는 19.1%로 크게 준 반면 대졸 이상은 31.4%로 대폭 증가했다.
1952년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60.2명, 중학교 41.8명, 고등학교 37.9명에 달했지만 2005년 현재는 초등학교 25.1명, 중학교 19.4명, 고등학교 15.1명 등 모두 반 이하로 줄었다.
2003년 OECD의 국제학력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2위), 과학(3위), 수학(2위) 실력 모두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수준은 2003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2위로 매우 높았고, 특히 민간 지출수준(사교육비)은 1위를 차지해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병.의원 수는 1953년 4천306개에서 2004년 4만7천378개로 11배 규모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의사 수는 6천여명에서 10만7천여명으로 18배 정도 증가했다. 의사 1인당 인구도 1953년 3천347명에서 2004년 468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1인당 공공 보건지출은 2004년 기준 591달러로 OECD 회원국 중 26위에 그쳤고, GDP 대비 문화.여가 지출비중은 4.4%로 19개 회원국 중 18위를 차지해 아직 삶의 질 부문에서는 개선 여지가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대한 기자(연합뉴스)
건국 60주년을 앞둔 올해 통계에 나타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비약적인 경제 발전상이 그대로 녹아있다.
1950년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수출 주도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환골탈태했고, 1인당 국민소득(GNI) 역시 올해 2만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선박,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1위 자리에 올랐고, 대부분 가구가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국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세계 최고 수준의 사교육비 부담, 양극화 확대 등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부작용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담으로 남아 있다.
◇ 올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돌파 =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8천874억달러였고 1인당 국민소득(GNI)은 1만8천372달러를 기록했다.
건국 당시 통계는 없지만 가장 근접한 1953년 GDP가 13억달러, 1인당 GNI가 67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683배, 274배 증가한 수치다. 규모 면에서는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셈이다.
GDP는 1972년 100억달러대, 1986년 1천억달러대, 1995년 5천억달러대를 각각 돌파했고, 1인당 GNI는 1977년에 1천달러대, 1989년에 5천달러대, 1995년에 1만달러대로 각각 올라섰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이 4.8%, GDP 디플레이터를 1.5%, 연평균 환율을 931원으로 각각 예측했을 때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44만3천399원으로 1963년(5천990원)에 비해 575배가 증가했고, 가계지출은 같은 기간 6천330원에서 268만4천750원으로 424배 늘었다.
이처럼 비약적인 경제발전은 수출 등 대외교역 확대에 의해 주도됐다. 1948년 2천20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은 지난해 3천254억6천500만달러로 무려 1만4천794배 급증했고, 수입 역시 같은 기간 2억800만달러에서 3천93억8천300만달러로 1천487배 늘었다.
이에 따라 세계무역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960년 수출 0.03%, 수입 0.27%였으나 지난해에는 수출 2.7%, 수입 2.5%로 세계 10위권 교역 중심국으로 부상했다.
수출품목수는 1960년 712개에서 2005년 8천486개로 12배, 수입품목수는 1천439개에서 1만14개로 7배 증가했고, 수출대상국은 59개국에서 227개국으로, 수입상대국은 50개국에서 222개국으로 증가했다. 사실상 지구상 거의 모든 나라와 교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상품 구조를 살펴보면 1960년에는 1차산품이 전체의 45.4%, 경공업제품이 45.4%로 노동집약적인 저가 상품이 대부분이었지만 2006년에는 1차산품이 1.6%, 경공업제품은 7.7%로 각각 그 비중이 축소됐다. 대신 자동차, 반도체, 선박, 정보기술(IT) 등 중화학제품이 전체의 90.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중화학제품 중에서도 IT 제품의 비중은 2006년 현재 31.0%에 이르러 첨단산업제품 수출국가의 모습을 보였다.
◇ 인구 2.4배 증가..급속한 저출산고령화 = 우리나라 총 인구(7월1일 기준)는 1949년 2천18만9천명에서 1967년 3천만명, 1984년 4천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4천845만6천명으로 1949년에 비해 2.4배 늘었다.
하지만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15세 미만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1955년 8.0%에서 2007년 55.1%로 50여년만에 6.9배 높아졌으며, 15∼64세 연령층이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인 노년부양비도 같은 기간 6.0%에서 13.8%로 상승했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의 향상과 영양섭취의 개선, 의료기술 및 서비스의 향상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도 크게 연장돼 1971년 성별 평균수명은 남자 59세, 여자 66세였지만 2005년 현재는 남자 75세, 여자 82세로 집계돼 34년 동안에 수명이 약 15∼16세 가량 연장됐다.
가구수는 50여년 전인 1955년 379만1천가구에서 올해 1천641만7천가구로 4.3배 늘어났으나 평균 가구원수는 핵가족화의 진행으로 같은 기간 5.5명에서 2.8명 수준으로 줄었다.
우리나라의 국토면적은 1949년 당시에는 9만3천634㎢였으나 간척사업 등을 통해 점차 확장돼 지난해 현재 9만9천678㎢로 6.5% 증가했다.
농경지 면적은 같은 기간 2만535㎢에서 2만547㎢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대지는 1960년 1천205㎢에서 지난해 2천575㎢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 10집 중 9집 이상이 자가용 보유 = 주택보급률은 1965년 81.3%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계속 감소했으나 1990년대 이후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으로 아파트 건축이 크게 늘면서 2004년 102.2%로 100%를 넘었다.
1955년 1만8천여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0년대 후반 1천만대 시대를 열었고 2005년에는 1천540만대까지 늘어났다. 자가용은 1970년 4만6천대로 100가구당 1대 꼴이었지만 2005년에는 1천456만대로 10가구 중 9가구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가용 1천460만대 중 승용차는 1천80만대로 73.9%를 차지했다.
유선전화 가입자수는 1949년에는 1천명당 2명 꼴인 4만1천명이었지만 2004년에는 2명당 1명 꼴인 2천287만1천명으로 늘어났고, 2000년대 들어서 휴대전화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2004년 현재 1천명당 758명 꼴인 3천658만6천명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1999년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돼 2004년 현재 1천명당 235명 꼴인 1천129만2천명이 가입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활용가구의 비중은 2005년 기준 9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 학력수준 또한 크게 상승해 1947년에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95.0%로 대부분이었고 대학교 졸업 이상은 0.6%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초졸 이하는 19.1%로 크게 준 반면 대졸 이상은 31.4%로 대폭 증가했다.
1952년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60.2명, 중학교 41.8명, 고등학교 37.9명에 달했지만 2005년 현재는 초등학교 25.1명, 중학교 19.4명, 고등학교 15.1명 등 모두 반 이하로 줄었다.
2003년 OECD의 국제학력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2위), 과학(3위), 수학(2위) 실력 모두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수준은 2003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2위로 매우 높았고, 특히 민간 지출수준(사교육비)은 1위를 차지해 지나친 교육열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병.의원 수는 1953년 4천306개에서 2004년 4만7천378개로 11배 규모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의사 수는 6천여명에서 10만7천여명으로 18배 정도 증가했다. 의사 1인당 인구도 1953년 3천347명에서 2004년 468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1인당 공공 보건지출은 2004년 기준 591달러로 OECD 회원국 중 26위에 그쳤고, GDP 대비 문화.여가 지출비중은 4.4%로 19개 회원국 중 18위를 차지해 아직 삶의 질 부문에서는 개선 여지가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대한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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