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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탁운동은 3.1운동에 버금가는 독립운동"

28일은 신탁통치 반대운동 62주년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12-28 오후 5: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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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 센터에서는 대한민국건국단체 총 연합회 주최로 '해방 62, 건국 59주년 반탁 승리 기념대회'가 열렸다.

 유엔의 신탁통치를 거부하는 반탁운동을 통해 사실상 건국 주도세력이라 할 수 있는 이번 기념대회에서 원로들은, 좌파정권이 10여년 만에 교체가 되었다는 기쁨을 누리기에 앞서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을 제2의 건국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 28일프레스 센터에서는 대한민국건국단체 총 연합회 주최로 '해방 62, 건국 59주년 반탁 승리 기념대회"가 열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konas.net

 이 날 28일은 대다수의 젊은세대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자주성 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반탁운동'이 일어난지 62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1945년 12월 27일 모스크바3상회의는 한반도에 대한 신탁통치안을 결정했으나 이 안은 한국의 우익세력에 의해 '반탁'이라는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거부되었다.

 처음에는 남로당의 이강국을 비롯한 좌파들도 반탁의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들은 평양에서 소련의 군정책임자인 스티코프를 만나고 온 뒤 '찬탁'으로 돌아섰고, 이는 세간의 공분을 사게되어 반탁 운동을 더욱 격렬하게 만들었다.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 반탁 전국학생 연맹 (이하 반탁학련) 총재는, 이 반탁운동의 기수이기도 하며, 6.25전쟁 당시에는 호남의 학도병들을 이끌고 낙동강 방어선에 합류하기도 했던 보수우파의 원로이다.

 이 총재는 당시 좌파들이 찬탁으로 돌변한 것에 대한 당시의 분위기를 "공산당은 소련지령만 받으면 결성을 손바닥처럼 뒤집는가? 이에 대해 중학생조차 분개했다."라고 설명했다.

▲ 반탁운동 당시를 술회하는 이철승 반탁학련 총재ⓒkonas.net

 당시 보성 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를 다니던 이 총재를 비롯한 서울의 우익학생들은  1946년 1월 2일 반탁전국학생연맹을 결성하고, 조선공산당을 비롯한 좌익의 찬탁 결정에 반대하여 반탁운동을 전개했다.

 같은 해 1월 7일에는 반탁학생대회를 개최하여 '신탁통치 결사반대, 즉각적인 자주독립, 완전한 국제적 해방, 통일정부수립, 군정과의 절대협력, 매국노 소탕' 등을 주장하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10일에는 독립촉성중앙협의회·대한독립촉성전국청년연맹 등의 5개 단체와 더불어 우익학생단체의 대표로서 J. R. 하지 장군을 방문해 반탁 결의를 전달했다.

 이러한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것이 조속한 미 군정으로부터의 독립과 자주적인 정부의 수립이었다.

 이 총재는 당시를 회고하며 "좌파들의 갑작스러운 돌면이 반탁 학생운동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고, "결국 우리의 투쟁과 미국의 양보로 우리 운명을 UN에 끌려가지 않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 총재는 반탁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해 "3.1운동에 버금간다."라고 평했다.

 3.1 독립운동은 처절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독립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반탁운동은 대한민국의 실질적 독립을 이끌어낸 성공한 독립운동이라는 것이 이 총재가 반탁을 평가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이 역사적인 날이 잊혀져가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으며, 이러한 행사가 국가행사가 아닌 민간주도로 이뤄져 온것에 대해서도 애석해 했다.

 또한 그 동안 우파운동을 주도해온 원로로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종북좌파적 행위와 실정을 규탄하는데 앞장섰던 이 총재는, 아직도 우파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안고 나가야 한다."라며 더욱 더 분투할 것을 촉구했다.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서는 "경제인이자 현실주의자인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분명 다행이지만, (정권의) 코드를 조사하고 그들의 부정을 파해쳐 뿌리 봅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걱정이다."라고 평했고 "이를 못하면 적당한 현실주의자로 평가받을지언정, 국가정체성을 바로 잡은 인물까지는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좌파정권 10년의 청산에 대해 더욱 노력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축사를 담당하기로 예정되었던 이명박 당선자는 다른 급한 스케줄로 인해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주최측이 전했다. (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c45acp@hanmai.net)

▲ 행사후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 참석 내빈들. 좌에서 5번째가 이철승 반탁학련 총재, 7번째가 손 진 (사)대한민국 건국회 회장이다.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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