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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美에 MD 배치조건으로 자국 안전보장 요구

MD로 인해 자국이 공격받을 위험 만큼의 보상을 원해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8-01-10 오후 12: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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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교도통신은 폴란드가 미국을 향해 자국에 미사일 방위(MD) 시설을 배치하는 조건으로 자국의 안전보장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의 도널드 투스크 수상은 9일의 기자 회견에서, 자국에 미국이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미사일 방위(MD) 시설에 대해 "우리 나라의 안전 보장을 강화하는 것이 수락의 조건이다"라고 말해 자국의 방위 강화를 미국이 약속하지 않으면 배치를 간단히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이 발언은 MD배치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있던 카친스키 전 정권과는 방침을 달리 한 것으로, 향후의 MD배치 교섭에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실험 이후 ,이란에 북한제 신형 미사일이 배치 될 것을 우려한 미 정부는 구 바르샤바 조약 소속 국가였던 폴란드와 체코에 각각 MD용 요격미사일(GBI) 10기와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조속히 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중 미니트맨 대륙간 탄도탄을 개해 만든 지상배치 탄도탄요격 미사일(GBI)은 미 본토를 제외하면 폴란드에 처음 배치 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이란에서 유럽 및 미국을 향해 발사될 대포동 2 급 장거리 탄도탄의 요격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 현재까지 진행중인 MD 체제의 기본적인 모습. 이중 동유럽 MD 기지건설은 미-러 신냉전 구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첨예한 대립이 일고 있다.(도판출처 조선닷컴)

 그러나 러시아는 과거 자신의 세력권이었던 동유럽에 미국이 MD를 배치하는 것을 자국의 핵전력에 대한 견제라고 간주, MD를 무력화 시킬수 있는 신형 장거리 탄도탄의 실험을 강행 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체코역시 미국으로부터 MD 배치를 대신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받아 내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게다가 폴란드와 체코는 구 바르샤바 조약국 시절 부터 반소 경향이 강한 국가이긴 했으나 동시에 구 소련의 침공과 격렬한 내정간섭을 경험한 만큼 러시아의 대 MD 강경대응에 상응하는 자국의 안전 보장을 미국에게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폴란드는 작년 11월에도 미국의 MD를 배치하면 자국도 공격 받을 수 있다면서, 중-단거리 탄도탄으로 부터 자국 영공 방어를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나 고고도방공시스템(THAAD)을 별도로 제공할 것을 미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7년 2월 19일, AP 통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니콜라이 솔로프초프 사령관은  “체코와 폴란드가 그런 단계(MD 배치)를 밟으면, 전략미사일군은 적절한 결정이 있을 경우 이런 시설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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