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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동우회 "1·15일은 실질적 국군 창설일"

국군의 모태 ‘국방경비대’ 창설 62주년 기념식 열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08-01-15 오후 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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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자 국군창설 60주년이 되는 해다. 건군 60년이 되기까지 우리 군은 6·25한국전쟁에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고 자유수호를 위한 베트남전 파병과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 동티모르 상록수부대를 비롯한 레바논 동명부대, 소말리아, 앙골라 공병부대 등 세계 평화유지와 국제질서 구축에 선진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군으로 성장했다.

  오늘의 우리 국군이 있기까지 그 산파역을 담당해 온 국군의 모태인 국방경비대 창설 62주년을 기념하고 자축하는 행사가 당시 국군창설을 주도했던 군사영어학교 출신 창군 동우회원(예, 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 창군동우회원과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이 동우회 행사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재흥, 백선엽, 김계원, 강영훈, 박현수 장군, 황헌친, 김종면, 백남권 장군, 그리고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konas.net

  1월 15일, 62주년을 맞는 국방경비대 창군일은 62년의 세월만큼이나 당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홍안의 청년이었던 창군 회원들도 이제는 세월의 무게에는 어쩔 수 없는 듯 국내외에서 병환과 거동 불편으로 전체 24명 회원 중 8명이 참석했다.

  15일 정오 전쟁기념관  백합홀에서 열린 기념자축연에는 김계원 (예, 대장. 전 대통령 비서실장) 창군동우 회장을 비롯, 백선엽 대장과 강영훈 전 국무총리, 백남권, 박현수, 황헌친, 김종면, 유재흥 장군 등이 참석했으며,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참석해 창군기념일을 축하했다.

  이 날 회원들의 모임에서는 지난 12·19 대통령선거와 이 날 오후 있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얘기와 1월 15일 국방경비대 창군일을 화제로 국가안보에 대한 얘기가 주류를 이뤘다

  김계원 창군동우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1월 15일은 어쩌면 실질적으로 우리 군이 시작된 창군의 날”이라고 말하고“그러나 과거 창군을 위해 힘을 함께 했던 전우들이 전국 각지에서 2만 여명에 이르렀고 많은 인원들이 당시 전사하거나 고인이 되었는데, 이제는 세월이 흘러 국군의 날은 알아도 창군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오늘 아침 어느 TV 방송에서 오늘이 창군의 날이라고 잠깐 보도하더라" 며 감격스런 어조로 말을 하고 “이 날을 뜻깊은 날로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오늘 대통령 당선자가 우리들 참군 회원과 예비역들을 만나게 되어 더 뜻이 깊다" 고 말하기도 했다.

 ▲ 창군동우회원들이 박세직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konas.net

  이 날 창군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원로들을 향해 예의를 표한 뒤“지난 한해 여러 원로 선배님들의 지도로 향군이 소임을 다 할 수 있었다”향군의 그간 안보활동 상황을 설명하고“다행히도 지금까지 우리 군과 원로를 폄훼하고 군이나 예비역들의 뜻에 反했던 좌경 정부가 퇴진하고 안보관이 확실하고 민생을 살리려는 이명박 당선인이 당선되어 큰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열흘 전 당선자를 만날 기회가 있어 예비역 원로 분들을 비롯해 향군회원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해 오늘 (이 당선자가) 한미연합사를 방문 후 국방회관에서 만나 축하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고 이 날 오후 있을 이 당선인과의 만남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 군의 최고 원로이자 전쟁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는 백선엽(예, 대장. 전 합참의장) 장군은 이명박 당선인의 14일 신년기자회견을 화제로 떠올리면서“참 좋은 말씀을 하셨다. 한미관계를 개선하려면 반미를 해서는 안 되고 가깝게 해야 한다는 명언을 하셨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말하고“현 정부는 과거 재향군인회와 그렇게 가까이 접촉하지 않고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당선자와 취임하기도 전에 만나 면담시간을 갖게 되어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당선자와의 만남의 의미를 부여했다.

  백 장군은 또 지난 60년 간 베트남과 등지에서 국가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우리 군과 재향군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평북 도민회 행사 관계로 뒤늦게 참석한 강영훈 전 총리도 새 정부의 자원 총리 기용 내용과 관련해 “좋은 생각”이라 말하고 "그러나 전체적인 측면에서 외교와 정치 경제 문화 등을 폭넓게 콘트롤해야 한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이 날 행사에서 창군동우회는 '1월 15일 창군의 날에 대한 의미 확산' 과 1945년 8월 15일 해방에서 1948년 건국 사이의 미군정 기간 동안 창군 맴버로 활약하다 전사하거나 사망한 회원들이 아직 국가로부터 합당한 명예와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향군에서 건의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국방경비대는 1946년 1월 15일 美 군정하에서 창설되었다. 美 군정은 1946년 1월 군정청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국군 준비대, 건국치안대 등 기존의 사설 군사단체의 해체를 명했다. 이후 치안 유지에 부족한 경찰력을 보충하기 위해 남한의 8개 도청 소재지에 각각 1개 중대를 편성했다.

  1946년 1월15일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지금의 육군사관학교)에서 1개 중대를 창설한 것을 시작으로 각 도청 소재지에 1개 중대를 편성, 6월 15일부로 조선경비대로 명칭을 바꾸었으며, 47년 6월 과도정부가 수립되자 통위부로 흡수되고, 1947년 12월에는 서울·부산·대전에 3개 여단이, 그리고 1948년 5월까지 5개 여단을 편성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9월 1일 국군으로 개편되었으며, 11월 30일 국군조직법에 따라 정식으로 대한민국 국군으로 편입, 오늘 우리군의 모태가 되었다.
 
  한편 국방경비대 창설의 주역인 창군동우회는 해방 직후 서울에 세워진 군사영어학교 출신 간부들의 모임이다. 군사영어학교는 미군정 당국이 장차의 주한 미군 감축 및 철수에 대비하여 한국에 미국식 군사제도와 교리에 입각한 토착군사력을 양성하고자 영어를 이해하는 간부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1945년 12월 5일 개교했다.

  1946년 4월 폐교 이전까지 110명이 졸업, 장교로 임관되었고 나머지는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 제1기로 편입되었다가 임관하였는데, 이들은 국군의 창설과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6·25전쟁에서는 국토방위에 많은 공훈을 세웠다.

  국군창설의 주역인 이들 군사영어학교 출신 창군 동우회원은 현재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 박경원 전 내무부장관을 포함 24명이다.(Konas)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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