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신형 함대공 미사일이 MD용 무기?
軍이 이지스 구축함에 장착한다는 신형 미사일, 미국도 2012년 이후에나 배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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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군의 주장에서 조금 이상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바로 SM-6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초기에 요격이 가능하다는 부분이었다.
SM-6의 정식명칭은 ‘SM-2 사거리 연장 능동형(ERAM)’ 미사일이다. 기존의 SM-2 대공 미사일에 ‘파이어 앤 포겟(Fire & Forget)’이라는 개념으로 유명한 ARMRAAM의 추적 장치를 장착,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뒤에는 미사일이 스스로 목표물을 추적하도록 만든 것이다.
사거리도 현재 한국 해군이 사용하는 SM-2 미사일보다 배 가까이 긴 370킬로미터 수준이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수평선 너머에 있는 적도 공격할 수 있다. 전역미사일방어(Teather Missile Defense)에서도 SM-3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그러나 군이 밝힌 것처럼 ‘북한이 미국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초기에 요격이 가능하다’는 말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로 미사일의 특성 때문이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과 같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은 발사 후 5분이면 초속 7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대기권을 벗어난다. 이후 지구궤도를 돌아 목표물을 향해 재돌입하는 과정에서 마하 10이라는, 무서운 속도로 낙하한다.
북한이 수백 발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 스커드 미사일 또한 마하 6 이상의 속도로 비행한다. 때문에 이를 요격하기 위해 만든 미사일들은 대부분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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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도 막지 못한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PAC3 미사일이나 THEL(전역 고에너지 레이저)로 지상에서 요격하게 된다.
반면, 20일 우리 군 관계자가 말한 SM-6는 최신형 미사일이기는 하지만 함대의 방공 능력 극대화를 주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그 용도가 전혀 다른 미사일 방어에서 뛰어난 위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속도.
그동안 미사일 방어계획(MD)에 많은 사람들이 반대한 이유는 ‘화살로 화살을 맞히는 게 가능하냐’는 문제 때문이었다. 마하 6~25의 속도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마하 3~4의 속도를 가진 평범한 대공 미사일로 과연 맞출 수 있는지, 또한 탄두에 핵폭탄이 장착되었을 경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지와 같은 문제제기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은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THEL과 같은 지상형 레이저 무기를 만들고, THAAD, SM-3 등 마하 6 이상의 속도를 내는 고속 장거리 미사일과 공중발사 레이저 무기(ABL)를 개발해 왔던 것이다.
반면 SM-2Ⅳ의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SM-6 미사일은 대규모의 적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때문에 초음속 미사일이라고는 하지만 마하 4 내외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수년 내에 SM-6을 도입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한다는 군의 이야기는 현실적으로는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에 대해 한 민간 군사연구가는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 일본과 공조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에 새로 코드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기자에게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기자와 이야기한 군 관계자가 해당 무기체계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리존뉴스 전경웅 기자(enoch@freezonenews.com)
출처 : 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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