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해법 밑그림 그렸다
Written by. 중앙일보 오영환 기자
입력 : 2003-12-08 오전 5:53:00
6자회담 공동문서안 마련
한.미.일 3국이 지난주 북핵 해결 원칙과 방향을 담은 6자회담 2차회담 공동 문서안을 마련해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공동문서를 내지 못했던 지난 8월의 1차회담과 달리 참가국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국이 북핵 해법의 큰틀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는 2차회담에선 북핵 해결과 관련해 공동 합의라는 최소한의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3국의 판단도 깔려 있다.
공동 문서안은 북한의 핵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에 대해 그동안의 북.미간 입장을 절충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선(先) 핵폐기 후 안전보장과 북한의 동시 행동 원칙이 맞섬에 따라 북핵 폐기 맥락(Context)에서 대북 안전보장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지난 8월부터 '맥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면서 "이는 북한의 핵 폐기를 전제로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그동안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안전보장 방식과 관련해선 북.미 양자 간이 아니라 회담 참가국 모두에 의한 다자 체제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핵 폐기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수밖에 없는 만큼 대북 안전보장도 의사 표명.문서화 등으로 여러 단계로 나눠 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3국 공동 문서안은 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핵 폐기▶북핵의 평화적 해결▶한반도 비핵화 원칙도 재확인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문제, 참가국의 대북 경제지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은 구체적으로 명기하는 대신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함축적 문구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3국 실무협의회에서 공동 문서와 관련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한국 측이 내놓은 방안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고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이 이 공동 문서안을 받아들여 연내에 6자회담 2차회담에 나올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공동 문서안이 북핵 폐기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고, 대북 경제지원이 빠진 것 등은 북한에 불만일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한.미.일 3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버티기로 나오기에는 나머지 5개국의 압박이 부담이다. 2차회담 연내 개최 여부는 이번 주말까지는 결정될 전망이다.
한.미.일 3국이 지난주 북핵 해결 원칙과 방향을 담은 6자회담 2차회담 공동 문서안을 마련해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공동문서를 내지 못했던 지난 8월의 1차회담과 달리 참가국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국이 북핵 해법의 큰틀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에는 2차회담에선 북핵 해결과 관련해 공동 합의라는 최소한의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3국의 판단도 깔려 있다.
공동 문서안은 북한의 핵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에 대해 그동안의 북.미간 입장을 절충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선(先) 핵폐기 후 안전보장과 북한의 동시 행동 원칙이 맞섬에 따라 북핵 폐기 맥락(Context)에서 대북 안전보장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지난 8월부터 '맥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면서 "이는 북한의 핵 폐기를 전제로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그동안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안전보장 방식과 관련해선 북.미 양자 간이 아니라 회담 참가국 모두에 의한 다자 체제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핵 폐기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질 수밖에 없는 만큼 대북 안전보장도 의사 표명.문서화 등으로 여러 단계로 나눠 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3국 공동 문서안은 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핵 폐기▶북핵의 평화적 해결▶한반도 비핵화 원칙도 재확인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문제, 참가국의 대북 경제지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은 구체적으로 명기하는 대신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함축적 문구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3국 실무협의회에서 공동 문서와 관련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한국 측이 내놓은 방안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고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이 이 공동 문서안을 받아들여 연내에 6자회담 2차회담에 나올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공동 문서안이 북핵 폐기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고, 대북 경제지원이 빠진 것 등은 북한에 불만일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한.미.일 3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버티기로 나오기에는 나머지 5개국의 압박이 부담이다. 2차회담 연내 개최 여부는 이번 주말까지는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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