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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이명박 당선축하결의안 추진..외교가 "이례적"

하원 초당적 추진, 내주께 본회의 곧바로 상정..통과 무난할 듯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1-26 오전 9: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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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의회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는 결의안(Congressional Resolution Congratulating South Korean Democracy and President-Elect)을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가 동맹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이를 '인정'(Recognize)하거나 새 지도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결의안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그 국가와의 관계 강화를 바라는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워싱턴 외교가는 받아들이고 있다.

 미 하원은 이 당선인의 당선과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을 축하하고 한미동맹관계 강화를 기원하는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주)측이 25일 밝혔다.

 하원 외교위 소속인 로이스 의원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12.19 대선'에서 한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한나라당 이 후보가 당선된 것을 축하하며 향후 한미관계 발전을 바라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결의안은 민주당 소속인 다이앤 왓슨(캘리포니아주) 의원과 공화당 소속인 로이스 의원이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양당 지도부가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이르면 다음주께 주무 상임위인 외교위를 거치지 않고 하원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키로 의견을 모아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원 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상원에서는 외교위 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민주.델라웨어주) 의원이 나서 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관계 발전을 염원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며 내주께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원 결의안은 작년 6월 미 하원이 한미동맹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과 그동안 양국 의회 간 교류와 협력, 양국 간 문화적.개인적 유대관계 등을 지적한 뒤 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과 선거를 통한 한국의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축하했다.

 결의안은 또 한국이 미국의 7대 무역파트너임을 언급한 뒤 "두 나라는 국제 평화와 안보, 경제번영, 인권, 법치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양국동맹관계를 강조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의원(플로리다주)도 이날 이 결의안에 공동서명한 뒤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성명에서 "한국과 미국 국민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희생하는 등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동맹국이 정치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한 것을 미 의회가 축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또 "미 의회는 이 당선인이 언급한 대로 양국 간 동맹 강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이 당선인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한미동맹관계강화에 대한 의회의 기대를 드러냈다.

 주미한국 대사관의 김은석 공사참사관은 "미 의회의 이 같은 결의안 추진 움직임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면 한미 관계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원의 경우 각 당 및 의회 일정과 한미관계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결의안을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고 내주에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절차와 형식을 중요시하는 하원이 이처럼 본회의에 곧바로 결의안을 회부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대우로서 엄청난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992년 12월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뒤, 또 지난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새 정부를 인정한다'는 결의안이 하원에 제출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취임에 즈음해 외환위기 극복 노력을 평가하는 결의안이 상원에 제출된 바 있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번에 미 의회 상.하원 모두에서 결의안이 추진되는 점에 주목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원의 경우 초당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상원에선 주무 상임위인 외교위 위원장이 직접 결의안을 주도하고 있어 결의안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복수의 외교소식통이 전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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