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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통제권 가진 지역책임부대 파병해야”

Written by. 백승호 기자   입력 : 2003-12-08 오후 4: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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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희부대장 정광춘 대령 현황 브리핑

이라크파병 서희부대장을 역임한 정광춘 대령이 이라크 추가파병은 지역책임부대가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한국국방연구원이 주최한 국방포럼 특별세미나에서 이라크 현황을 브리핑한 정 대령은 “비전투병 파병이 주민들에게 평화적인 이미지를 고양시킨다는 장점이 있으나 적극적인 예산 지원 없이는 활동이 제한받는다”고 밝히고 “원활한 작전수행이나 대민지원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예산운용과 작전권한이 있는 지역책임부대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나시리아지역에 파병돼 재건부대 임무를 수행했던 서희부대는 그동안 지역책임을 맡은 이탈리아 군의 작전통제를 받고 예산도 할당 받는 등 자유로운 작전전개에 제한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역책임부대의 경우 관할지역의 대규모사업 결정권까지 가지고 있어 유전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우리 나라로서는 더욱더 책임부대 형식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한 정 대령은 그동안 이라크 활동을 종합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정 대령은 “나시리아 주민의 50%정도가 한국군의 활동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 중 대부분은 호의적인 답변을 했다”고 말하고 “또한 한국군이 추가적으로 치안문제까지도 맡아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령에 따르면 그동안 이탈리아군의 부대교체 시기가 일러 치안상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주민사이에 불만이 고조돼 있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하는 한국군이 치안을 맡아준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또 이탈리아나 폴란드군과는 달리 한국군은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우리 군에는 우호적이었다고 정 대령을 덧붙였다.

부임기간 활동을 종합보고한 브리핑에서 정 대령은 “총 38건의 재건지원, 7,500여 명의 의료지원을 비롯해 불우시설 방문, 교육지원활동 등 30여 회의 자선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대령은 “이라크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기술학교’를 운영해 이라크주민들에게 중장비운용기술, 용접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이후 이라크주민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다”고 강조했다.

정 대령은 지난 4월 이라크전 지상작전지구사령부 한국군 협조단장으로 현지에 파견된 한국군의 파병지역, 역할을 지정하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8월 서희부대장에 취임해 10월까지 부대를 지휘한 바 있다.

백승호 기자  (미래한국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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