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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삭발' 할 일 없겠죠?"

한기총 제 14대 대표회장 취임식 열려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02-04 오후 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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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 취임식. ⓒkonas.net

국내 최대 기독교 연합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2008년도 제14대 대표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4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현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인 박세직 장로, 70년대 통키타 가수였던 윤항기 목사 등 기독교 외적인 분야에서 더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인사들도 연단에 섰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 박세직 장로는 지난달 29일 출범한 ‘대한민국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국정협) 관련 소식을 전해가며, 발언 내용 대부분을 종교적 이야기보다는 안보단체 수장다운 면모를 과시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한기총 전임(13대) 대표회장인 이용규 목사에 대해 “(회장 재임 시절)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주셨다”며, “사학법 투쟁과 같은 정체성 회복 운동 등, 국가사회 안녕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치하했다.

금년도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엄신형 목사에 대해서도 “친북좌경화 방지를 위해 앞장서 오셨다”며 “이 나라를 위해 탁월한 지도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박 장로는 앞서 언급한 ‘국정협’을 통해 “새 정부가 올바르고 의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한기총도 여기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를 끝으로 축사를 마쳤다.

이어 연단에 선 김영진(국가조찬기도회장) 장로는 ‘국가조찬기도회’ 당시의 일을 언급하며, 한기총이 종교적 문제 뿐 아니라 각종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산주의 하에서 고통받는 북한주민들 구원에 나서는 한기총이 되었으면 한다”며 북한인권 문제를 강조했다.

이 날로 한기총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용규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한기총이 사학법투쟁, 대통령선거, 탈북자 문제, 전시작전통제권, 맥아더 동상 철거 반대 등에도 목소리를 내왔다”며, “의미 있는” 지난 날을 회고했다.

금년도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엄신형 목사 역시,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관련한 ‘삭발 투쟁’ 등 참여정부 하에서 있었던 한기총의 일련의 활동들을 열거하며 지난 날을 회고했다.

▲ 행사장 좌측에 보이는 대통령 당선자 이명박 장로의 화환.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대통령" "기도하는 대통령"이 나왔다며, 기독교인 대통령 탄생을 경축하기도 했다. ⓒkonas.net

“2008년엔 삭발할 일 없겠죠?”라는 말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엄 회장은, “만일 내가 지난 시기에 회장을 맡았더라면 감당 못했을 것”이라며 전임 회장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엄 회장은 “앞으로 反기독교적 정책이 나오는 것을 한기총이 앞장서 막아야 한다”고 말해, 한기총이 향후 각종 정치·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konas)

코나스 김남균 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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