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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美참전용사에 보은행사 펼치는 재미교포

고준경씨 사재털어 기념비 세우고 위로행사 가져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8-02-12 오전 9: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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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첫 전사한 미 해병대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를 기리기 위해 사비를 털어 기념비를 세운 한 재미교포의 미 참전용사 보은 활동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기 돈을 들여 가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들에게 은혜를 갚고 있는 재미교포 고준경(74·미국명 에디 고·사진) 씨.

고씨는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학도의용대로 참전, 미 해병대 소속으로 함북 장진전투에서 싸웠던 참전용사 출신으로 55년 미국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뒤 이러한 ‘풀뿌리’ 한미동맹에 기여해 왔다.

고씨는 “1주일에 2~3명씩 세상을 뜨고 있는 미 참전용사들에게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입었던 은혜를 진정으로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1년부터 해마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6월이 되면 미 참전용사와 그의 가족들을 위로하는 보은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1일 베테랑 데이 때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탬파시 출신으로 인천상륙작전에서 첫 전사한 미 해병대 발도메로 로페즈(당시 24세) 중위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기념비에는 로페즈 중위가 전사한 인천에서 그가 직접 공수해 온 ‘평화의 돌’이 올려졌다.

지난 3일 고국을 찾은 고씨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들이 세상을 더 떠나기 전에 눈부시게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는 개인적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고씨는 한미동맹이 예전같지 않다며 걱정하고 "만일 한미관계가 약화돼 한국이 어려움에 처한다면 미국이 예전같이 희생을 치르면서 한국을 도와줄지 의문이다. 핵무장과 대량살상무기, 국제적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공조는 더욱 절실하다. 미국에 사는 교민들은 아무리 작은 한.미관련 일이 생기더라도 가슴이 철렁 내려 않는다. 미국사람들은 정말로 자신들의 젊은 날과 목숨을 바친 한국과 변함없는 동맹관계를 더욱 강하게 유지하고 싶어한다" 힘주어 말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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