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北, 외부 접촉혐의로 관리 총살

국경없는 기자회 연례보고서에서 발표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8-02-14 오후 3:10:46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북한은 해외에 전화를 걸었다는 이유만으로 자국의 관리를 총살에 처하는 등 잔인한 언론 통제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고 ‘국경 없는 기자회 (RSF 프랑스어: Reporters Sans Frontires)'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13일, 국경없는 기자회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기자회견에서, 북한 국영회사의 국장급 관리가 허가 없이 해외에 전화를 걸었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총살당했다고 폭로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 관리의 총살장면을 찍은 비디오 화면까지 확보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겉으로는 국제사회에 대해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하지만, 북한주민들이 외부세계와 접촉할 경우에는 잔인하게 학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 아시아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국경없는 기자회의 루시 모릴론 워싱턴 사무소장은 인터뷰에서, 북한 관리의 총살에 대해 "제가 조금 전 말한 이 남자(북한 관리)는 지난 해에 당국의 허가 없이 해외에 몇 차례 전화했다가 처형당했는데요, 이것만 봐도, 북한정권이 얼마나 잔악하고 언론탄압에 혈안이 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고 성토했다.

 지난 한해 세계 98개 나라의 언론 환경 실태를 담은 국경없는 기자회의 이번 연례보고서는 특히 김정일을 ‘평양의 독재자 (tyrant)'라고 칭하면서, 북한주민들을 철저히 외부세계와 차단하면서 고립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의 북한편을 작성한 빈센트 브로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북한주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북한당국의 전파방해 입니다. 전파방해를 얼마간 줄인다 싶었는데, 지난해에는 자유아시아방송을 포함해, 민간 대북방송에 대한 방해전파작업을 다시금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면서 북한이 지난 2006년에 전력난 때문에 중단했던 이들 단파방송에 대한 전파방해를 지난해부터는 다시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각국별 언론자유 실태보고서에서도 북한을 169개 대상국 중 최악인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에 이어 168위로 기록해, 최악의 언론자유국가 중 하나로 분류한 바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는 언론의 자유를 증진할 목적으로 조직된 국제적인 비정부 기구로서, 전세계에서 언론 자유 증진 및 언론 상황 감시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또한 국경없는 기자회의 홈페이지(http://www.rsf.org/)의 언론 자유 바로미터는 살해 혹은 실종 및 체포, 구금당한 기자와 제제받거나 폐간당한 언론사의 숫자를 실시간으로 표기하고 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