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 기자 맞나요?
중앙일보 김영희 기자 "이명박 대북정책은 '네오콘'"
조선·동아와 함께 흔히 보수언론으로 인식되는 중앙일보의 한 '대기자'가, 이명박 새정부의 대북정책이 핵폐기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문제삼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김영희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는 지난 2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선진화를 위한 남북경협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현재 이명박 정권의 출범 분위기가 네오콘이 득세했던 부시 1기 상황과 비슷하다"며 "핵무기 해결을 엄격한 조건으로 제시해서 남북경협을 하겠다면 남북관계는 상당히 고단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정권의 대북경협추진 4대 원칙 중 '북핵문제의 진전'이 첫번째 원칙으로 제시된 점을 지적, "북핵 '해결'이 아니라, '진전'으로 썼는데, 이것을 의도적으로 했다면 안심이지만, '해결'과 '진전'의 구별 없이 썼다면 부시 1기 때 분위기를 떠올리게 된다"고 했다.
또 "경제적으로 타산이 안 맞더라도 북한에 지원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일종의 안보보험을 드는 것"이라는 논리도 폈다. "대북 문제라는 것이 경제문제나 핵문제만이 아닌 포괄적 문제"라며 "한쪽으로 치우치면 핵심 문제인 북핵문제나 평화 문제의 진전이 없으며, 경제성에 발목 잡히면 '비핵개방 3000'(이명박 새정부의 대북정책)도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중 '평화문제'가 취약하다고도 했으며, "북한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비핵개방 3000 등 핵문제 해결을 먼저 한다는 조건을 엄격히 단다면 스스로 발목을 잡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현재 '비핵개방 3000'에 대해 보수진영에서는 햇볕정책과 다를 바 없다며, 오히려 더 강경한 대북정책을 펼쳐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김영희 기자의 눈에는 이마저도 ‘네오콘식’ 대북정책으로 보였던 모양.
이같은 소식을 보도한 통일뉴스는 ‘보수인사도 이명박의 先북핵폐기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통일뉴스는 선군정치 찬양 칼럼(김상일 교수의 ‘세기와 더불어’)을 연재하는 등, 친북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매체로 잘 알려져 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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