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다음 글은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2월25일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따른 본인의 심경을 담아 전 의원 블로그에 올린 내용임. 전 의원은 이 날 취임식과관련해 꿈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됐다며 "앞으로의 5년이 참으로 엄중하고 두려운 일"이라고 적었다.<편집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저는 오늘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선거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은 사무소 옆 분식집에서 순두부백반을 시켜먹었는데 참 맛있게 들었습니다.
1시간동안 어찌나 추웠는지 뜨거운 순두부찌게가 딱-이더군요.
이명박대통령 취임식에서 저는 덜덜 떨면서도 정말 감개무량했습니다.
세상이 알아줄리 없건만 그래도 '지난 4년 정권교체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정말로 꿈이 이뤄졌구나'하는 생각에 '지금부터 잘해야하는데--'하는 생각에 정말로 만감이 교차됐습니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이제 이명박정부입니다.
대한민국의 앞으로 5년이 이명박대통령의 지도력과 함께 하게됩니다. 참으로 엄중하고 두렵고 대단한 일입니다.
저는 취임식에 참석하면서 작년 여름을 떠올렸습니다. 제가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 한 일주일전에 당시 이 후보와 단 둘이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제 어려운 결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저는 그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게 고마워하실 것 없다. 이 나라 국민들이 하루빨리 편안해 지기 위해서 이명박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로지, 단 하나-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이명박 당시 후보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그 약속을 믿습니다. 그 순간 이명박 후보의 눈에 깃든 진정성과 의지-그리고 무엇보다 사심 없는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국회 광장에는 수많은 국민들이 그 추위와 매서운 바람에도 불구하고 취임식 내내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취임사가 계속되는 내내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취임식이 끝났을 때 그 자리 수많은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며 뜨겁게 새 대통령을 응원했습니다.
그 기대에 가득한 '이명박!'을 외치는 국민의 함성이 제게는 '제발 살려달라'는 민생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아우성으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도 저와 같은 심정으로 오늘 그 준엄한 '취임식'에 자리했다고 믿습니다.
이제 이명박대통령입니다. 그분께 신의 축복이 있기를- 국민들의 따스한 응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늘 '국민의 고단한 삶'을 읽고 느끼고 공감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Konas)
전여옥(한나라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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