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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를 마피아 보스로 만들지 마라"

Written by. 오정인   입력 : 2008-02-28 오전 1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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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경(詩經)에 녹명(鹿鳴)이란 옛 시어(詩語)가 있다. 사슴의 울음이란 뜻이다.  사슴은 먹이인 좋은 풀을 보면 돼지처럼 혼자 머리를 디밀어 욕심내어 먹기부터 하지 않고, 청아한 울음을 먼저 울어 벗과 동족들을 불러모아 같이 나눈다는 뜻으로 더 많이 해석되는 말이다.

 서설(瑞雪)과 함께 문을 연 이명박정부의 첫 인선(人選)이 수렁을 헤매고 있다. 실은 어느정도 예견된 거품이다. 30분이 넘는다는 취임사에서 남은 건 공허함이었다. 그 수많은 글자의 나열속에  영혼을 뒤흔들 감동은 없었다.

 국가의 정체성이나 국가안보, 인류의 존엄한 가치추구,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예의와 도덕 , 법질서, 그리고 사상과 철학이 뒷받침 되지않은 즉물적 실용의 반복은 잿빛 겨울 하늘에 흩어지는 허망한 외침에 불과했다. 우리가 경제동물만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품격있는 정신적 비전은 들리지 않았다.

 그 취임사가 이명박정부의 압축된 단면도였다. 우리의 착각이었을까?  아니면 뻐꾸기에게 둥지를 빼앗겼던 것일까? 적어도 우리가 찍은 이명박 대통령은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경제와 실용을 줄곧 외쳤지만 그러나 이명박이라는 인물은 그렇게 대책도 없는 차디찬 심장만도 아니었다.

 그가 품은 삶에대한 열정과 조국을 위해 마지막 헌신하겠다는 그 애국심과, 때로는 실수하지만 솔직히 인정하는 용기와, 이따금씩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인간적인 감성도 기저에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

 유우익실장을 비롯한 역사적인 취임사를 작성했다는 열 몇 명의 실세들에 대해서는 실망을 넘어선 절망이다. (이러다가 또 실세들에 의해 5년간 온갖 견제를 받을 수도 있지만 쓰지 않을수 없었다. 이명박정부를 위해서. 독자들은 지켜 봐 주기 바란다)

 대통령으로서 정권교체의 열망 속에서 탄생한 새로운 정부로서 취임사에서 그렇게도 반복된 이명박정부의 기조가 실용이라면, 그 실용정부로서 이명박정부가 이미 인수위 전부터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했던 일은 누구도 시비를 걸수 없도록 완벽한  인사 시스템이어야 했었다. 그리고 시간의 허실이 1초도 없도록 당당하고도 객관적인 인선을 했어야 했다.

 실용정부의 실용은 이미 체면을 스스로 잃었고 흉하게 훼손되었다. 아직도 내각의 기본도 구성되지 않은채이다. 현실적으로 새정부로서의 어떤것도 못하고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스스로 내세우던 실용적 정부가 전혀 아니다.

 새로운 야당의 발목잡기인가?  그렇지 않다. 이명박 실용정부의 실책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위주의 실용성을 전혀 발휘조차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있다.

 정권초기부터 이런 부끄러운 실책을 하고있는 이유가 바로 취임사의 그 공허함과 맥을 같이한다. 왜 실용이어야 하는가의 명분과 방향성을 둔채 단지 잘먹고 살자만으로는 안된다.  돼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정신, 바탕의 철학과 사상이 없는 실용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에서 그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정신이고 철학이고 기본적 사상이며  정체성이다. 더구나 국가에서는 그 정체성이 명확해야한다,

 녹명(鹿鳴)이란 함께 더불어 잘 살자는 것이다. 이명박정부에도 잘 맞는 실용적 시어일수 있다. 이념과 역사를 관통하고 뛰어넘는 인류 보편의 가치다. 그런데 이명박정부의 첫 인선에 이런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비록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그냥 범인(凡人)으로 살겠다면 허는수 없지만 새로운 시대로 가기위한 정부의 새 인선에서 이런식이면 문제가 심각하다.

 오만에 찬 댓거리를 잃지 않는 그들의 품격과 말의 수준이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있다. 말이란 그사람의 인격과 품성을 나타낸다. 그들의 말솜씨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부끄럽다. 국민들 65.3%가 그들을 밀어내고 있다.

 거기에 잊을만 하면 나타나서 한말씀 하는 김진홍의 어쩌면 구태의연한 두둔은 국민의 수준을 완전히 자신의 수준으로 착각한 태도다. 이명박대통령의 얼굴에 한번 더 무언가를 끼어 얹는 행위밖에 안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친한 지인인 김진홍이 모함을 받는다고 어디선가 두둔해 준 모양이다. 그것은 이대통령의 실수다.

 누가봐도 김진홍은 남에게서 모함을 받을 사람이 아닐것이다. 대통령의 그런 두둔은 국민들의 분위기와 정서를 전혀 모르고 하는 친지에 대한 과도한 감싸기로 보인다. 나라와 대통령을 위한 바른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대통령의 그런 과도한 친지에대한 편견적 애정은 이명박 대통령이 그냥 한사람의 장로가 아니라 이제 일국의 대통령이므로 국민으로서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다. 나는 순수하게  사심없이 이명박정부가 잘 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다. 김진홍은 목사로서 그동안 훌륭한 삶을 살아 온 걸로 보인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오래전부터 너무나 친밀한 관계인것도 , 지난 대선기간동안  이명박후보를 위해 열심히 뛴 것도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대통령 당선을 위해 그정도로 뛴사람은 전국에 아마 수만명을 더 될 것이다. 더구나 현역담임목사에서 사퇴도 하지 않고 정치참여를 해 왔다. 그건 종교와 정치를 분명히 분리하는 헌법정신에도 그리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었다.

 법이고 뭐고 권력자의 실세에 속하는데 하고싶은데로 하겠다는 오만과 위법적 사고방식이 아니라면 . 더구나 이제 새대통령의 친지가 되었다. 이재오가 그래도 국민들의 심기를 헤아리려 나름대로 조심하려하고 절제하는것에 비해서 김진홍은 언제부턴가 이나라 우익보수의 대표자가 되어있는것도 놀라운 일이다. 외곽지지세력으로 무언가를 해야하는 처지일테지만 뭐 그 정도라면 그리 나쁘지는 않다

 그렇지 않아도 친인척인 고령의 이상득의원의 재출마도 그리 산뜻하지 않은 시선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었고 오랜 의정활동에 큰 부작용이 없는 행보를 해 온 원로로서 스스로가 지금보다 훨씬 더 겸손하게 처신한다면 정치인으로서 이해 할 만은 하다. 그러나 김진홍은 정말 친한 친지라면 이제 보람을 느끼고 교회로 돌아가는게 훨씬 더 이명박대통령을 도우는게 아닐까?  루머에 불과하겠지만 비례대표에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한다. 그럴리 없겠지만 만에하나 그렇게된다면 국민들의 시선이 어떻게 될까?

 물론 개인적 의견이지만 국민들 눈에 그렇게 보기 좋거나 납득하기 쉬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다시한번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극히 불리한 요쇼로 요동 칠 어떤 계기도 대통령을 위해서 스스로 좀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충고하고 싶다.

 김진홍의 그런식의 나섬은 이명박정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국민승리니 국가발전 이니 국민통합이니 선진화니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 지지세력은 그 이름만도 너무 많다. 그런게 왜 그렇게 필요한지 ? 국민들은 의아해 한다. 아직도 대선중인걸로 알고 있나?  차라리 조직력도 있는 재향군인회가 연합시킨 하나의 지지단체 정도로 줄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외곽지지단체가 만에하나 결집이 필요할 때 6.3빌딩에 모였던 대학총장들이 발벗고 뛰어 나와 줄 것 같지도 않은데. 공연히 선거때처럼 그런 세 불리기로 대통령의 위엄을 찾겠다면 그건 우스운 일일것이다. 누구의 생각인지는 대략 짐작은 가지만 그런 구태는 이제 필요없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이재오도 필요하다. 형이고 고령이지만 이상득도 필요하다. 김진홍마저도 원내에 넣을 정도로 필요하다. 제성호는 김진홍 잘 보필했으니  식으로 간다면 이명박대통령이 너무 의존적으로 약해 보일수도 있다.

 유우익 실장이 난데없이 박근혜의원을 만난것도 기사화 되었다. 필요할때는 건너뛰고 이제 그렇필요도 없는때에 난리법석이다.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거론과 함께 참으로 우리같은 범인(凡人)으로서는 미처 따라가지 못할 고도의 무언가가 있겠지만 한마디로 방향을 모르거나 가치측정체계가 고장나 갈길을  잘못 잡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물론 대북관계에서는 한미일 삼각동맹체재에서 평화적 해결을 나  역시 원한다. 그 방법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취임초기다. 더러는 배신감 느낀 우익보수층들이 울분의 글을 올리고  있긴하지만  그래도 이제 막 시작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이 아직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런상황을 주변에서 자꾸 더 나쁜 이미지로 만드는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한번 떠나기 시작하면 민심은 것잡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춘호 내정자의 자진사퇴는 의미가 있다. 그나마도 주변을 생각하는 양심적 태도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대상이 국민들 쪽 보다는 이명박 당선인을 위한 결단이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본의는 전혀 아니었겠지만 그러나 몇십개의 부동산 소유문제보다 이춘호내정자는 훨씬 다른 의미의 나쁜 폭발성을  지니고 있었다. 김윤옥씨와 절친한 사이라는 기사가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몇 번이나 떴다. 그런 상황에서의 인선이 아니라고 일단 믿겠다. 그러나 만에하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능력도 있어보이고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상황이라도 그것은 아니다. 국민이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은 이<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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