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령님께 감동, 뉘우친 金九"
"나는 모든 것을 장군님께 맡깁니다"
북한이 지난 48년 백범 김구가 참석한 ‘남북연석회의’를 어떤식으로 선전·이용해 왔을지 짐작케 해주는 사례가 발견됐다.
로동신문은 28일『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통일애국의 위대한 자욱-온 겨레를 통일전선의 기치아래 묶어세우시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남북연석회의가 개최되게 된 배경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신문은 당시 연석회의 참석을 앞두고 “‘지난날 조국과 민족앞에 저지른 죄와 떳떳치 못한 과거’ 때문에 선뜻 북행길에 오를 용단을 내리지 못하는” 남측인사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들의 심리적 고민을 헤아린 김일성이 ‘과거를 불문에 붙이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자 이를 본 남측인사들은 “수령님의 애국애족의 사상과 넓으신 도량”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산주의에 대한 심한 편견으로 하여 대결자세를 취하고 있던 김구, 김규식과 같은 우익민족주의자들의 감동은 더욱 컸다”고 밝혔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바쁘신 시간을 내시여 몸소 김구의 연락원을 만나주시고 반공으로 얼룩진 지난날의 일은 다 백지화한다고 말씀해주시었다”며, “수령님의 넓으신 도량과 포옹력에 감동된 김구, 김규식 선생을 비롯한 우익민족주의자들은 옹졸했던 자기들을 뉘우치고 참가할 용단을 내리였다”고 했다.
계속해서 연석회의 이후에도 “남조선의 민족주의자들은 만나뵈오면 뵈올수록 어버이수령님께서 지니신 숭고한 민족애와 고결한 인품에 완전히 매혹됨을 금할수 없었다”고 했다.
특히 백범이 김일성에게 “장군님, 조선이 정말 주인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을 이끄실분은 장군님뿐이십니다. 나는 모든 것을 장군님께 맡깁니다”라고 말했다는 것.
신문은 이같이 주장하며, “참으로 력사적인 4월 남북련석회의는 애국심을 대동맥으로, 원동력으로 하여 온 겨레가 통일전선의 기치아래 굳게 뭉쳐 거족적인 반미구국투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48년 4월19일 평양 모란봉 극장에서 열렸던 ‘남북연석회의’에서는,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선언문이 채택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한 백범 김구가 고액권 화폐인물로 선정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konas)
코나스 김남균 기자(http://blog.chosun.com/hile3)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