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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박두! '미제탱크 쳐부수자'

"공산주의 향수" 담은 영화 <집결호> 6일 개봉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03-05 오후 1:21:34

  개봉을 하루 앞둔 중국영화 <집결호>가 지극히 ‘공산주의 시각’으로 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 영화는, 이미 주요 언론과 방송을 통해 국내에서 충분한 홍보과정을 거쳤다. 국내 언론들은 ‘중국판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표현들을 써가며 이 영화를 적극 홍보했다. ('08년2월6일,10월5일 자 코나스 관련기사 참조)

하지만 개봉일이 가까워지면서, 영화내용을 둘러싼 비판적 시각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알려졌다시피 이 영화에선 우리에게 ‘중공군’으로 불리웠던 인민해방군 장교가 주인공이다. ‘인간적인 가치’(의리 등)는 주인공을 비롯한 중공군에게서만 발견되며, 국민당(장개석 군대)은 철저하게 敵으로 간주하는 이념적 색채가 뚜렷한 영화란 평이다.

특히 논란을 부를만한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있다. 여기선 6·25전쟁이 다뤄지는데, 주인공이 한국군으로 위장해 미군 탱크를 파괴하는 장면이 나온다. 적군(敵軍)이 我軍(아군)으로 위장해 우방군(友邦軍)을 쳐부수는 장면이 한국의 청소년(12세 이상 관람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주인공 구찌디는 이같은 활약상으로 전쟁영웅이 된다. 일부에선 이 영화에 대해 “해방군의 관점에서 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다른 나라 관객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비평하기도 했다.

또 “지극히 ‘공산주의’적인 시각으로 일평생을 바쳐 신념을 좇는 과정을 비춰냈다”며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한 바는(사람 목숨을 쌀가마로 계산하는) 자본주의에 물들지 말고 서로 위해주는 이상향(?)의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란 비평도 있었다. “블록버스터라는 포장지 밑에 과거 공산주의 사회에 대한 향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위에서 언급했듯, 이 영화는 작년 10월 4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됐다. 당시 주요 대선후보들(이명박, 정동영, 권영길)도 영화제에 참석, <집결호>를 관람했다.

이들중 2명의 후보는 일정을 이유로 영화상영 도중 자리를 떴지만, 이명박 후보는 비가 퍼붓는 와중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문화예술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정치인”이란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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