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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폭격기, 한국연안에서 美 항모와 대치

美 항모 니미츠에 접근 후 요격기 출격하자 퇴각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8-03-06 오후 3: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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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폭격기가 5일(현지시간) 한국 연안에서 미 항공모함에 접근해 한때 대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국방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2월9일, 러시아 폭격기 2대가 일본 인근 서태평양 상에 있던 니미츠호 상공으로 접근해 미군 전투기들과 한때 대치했다가 FA-18 전투기 4대가 발진해 퇴각시킨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안 되어 이 같은 러시아 전투기의 접근비행이 다시 일어난 것이다.

 미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폭격기가 미군 항공모함 니미츠의 3~4해리 이내까지 접근하자 미 F/A-18기 2대가 급발진, 러시아 전투기를 퇴각시켰다고한다.

▲러시아 폭격기가 5일(현지시간) 한국 연안에서 미 항공모함 니미츠 호에 접근해 한때 대치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서태평양 상공에서 미해군 항모 니미츠에 접근한 러 폭격기가 출동한 미 해군의 요격기에 찍힌 것. (사진 출처: 미 해군, 유용원의 군사세계)

 이번에 접근한 폭격기는 러시아가 냉전당시 미해군의 항모들을 추적하고 장거리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TU-95 폭격기로 추정된다.

 냉전당시 이 폭격기와 미 기동함대의 신경전은 일종의 연례행사였으나 종식후 한 동안 활동이 뜸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러시아가 군사력을 복원하겠다고 선포한 이후  러시아 폭격기는 다시  그 장거리 전투능력을 과시하면서 미국 영토와 미 해군 함정들에 접근해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달에는 미해군 항모 니미츠에 정찰 비행을 실시함과 동시에 일본 도쿄 이남 650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일본 영공을 침범하기도 했으며, 당시 일본 항공자위대는  조기경보기 2대와 전투기 22대를 긴급출격시키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접근비행이 전혀 위협이 되거나 우려될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 다시 러시아 폭격기와 대치한 미 해군의 항모 니미츠 호는  평시에는 샌 디에고에 위치한 3함대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번에는 미국의 한미 연합 전시 증원 훈련인 '키 리졸브'에 참가 하기 위해 28일에 부산항에 입항, 동해 상에서 훈련을 실시중이었다. (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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