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북한망명임시정부' 추진 선언
'북한인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할 것' 선언
탈북자를 중심으로 '북한망명임시정부'를 추진하고 있다.
가칭 『북한망명임시정부추진위원회(이하 北韓臨政, 위원장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3일 설립취지문을 발표하고 『 2200만 북한인민과 1만3000여 탈북자들을 대표해 金正日 정권 붕괴 시까지 「임시정부」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北韓臨政은 단체 결성 배경에 대해 『한반도 唯一합법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이며 북한의 수령독재는 反국가단체임이 분명한데도, 정치권 일각에서 「북한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듭돼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폭정에 신음하는 형제·누이·부모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北韓臨政의 기치를 내걸게 됐다』고 했다.
北韓臨政은 향후 위원회 설립을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에 나설 계획이며, 탈북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해 갈 방침이다.
위원장을 맡은 박상학 대표는 『北韓臨政은 金正日 선군독재를 타도하고 대한민국에 의한 자유통일을 이룬다는 목적 아래 만들어졌다』며 『北韓臨政의 설립만으로도 폭압당하는 북한인민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 아래는 '북한망명임시정부추진위원회' 설립취지문이다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한 우리 탈북자들은 2008년 3월13일 『북한망명임시정부』 추진을 위한 위원회 설립에 나선다.
북한의 수령독재는 청산(淸算)의 대상일 뿐이다.
金正日과 그 선대(先代) 金日成은 우리 민족을 가장 많이 학살했다. 남침(南侵)으로 250만 명이 희생됐으며, 94년 이후 300만 명이 아사(餓死)당했다. 인간 생지옥을 탈출하다 죽어나간 이들은 통계조차 내기 어렵고, 지금도 수십만 꽃다운 북한처녀들은 중국에서 성노예로 팔려 다닌다.
북한은 굶주림에 몰려 식량을 훔치고, 소를 팔고, 전기선을 끊고, 도강(渡江)에 나서는 경우 모두 공개처형 대상이다. 남한의 영화·드라마 비디오를 팔다가 걸려도 처형되고, 남한방송을 듣고 남한노래를 불렀다며 죽임당하는 곳이다.
정치범수용소에서는 영하20도에서 얼려 죽이는 형벌, 총으로 뇌수를 때려죽이는 형벌, 오줌으로 전신을 목욕시키는 형벌, 돌로 쳐 죽이는 형벌, 쇠줄로 코를 꿰고 발뒤축에 대못을 박는 형벌, 목 동맥을 잘라 생매장하는 형벌까지 저질러진다.
옥수수 한 그릇·소금 한 숟갈로 15시간 중노동과 채찍을 견뎌야 하는 곳, 십자가에 달린 채 화형당하거나 증기롤러 밑에 깔려 숨을 거두는 곳. 살아있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고통(苦痛)이고 치욕(恥辱)인 곳. 그곳이 요덕·회령·개천의 정치범수용소. 아니 북한 전역이다.
북한의 수령독재는 대한민국 탄생을 저지했고, 6·25를 비롯한 각종 도발로 민족 전체를 共産전체주의로 끌고 가려해왔다. 核폭탄으로 무장한 金正日 정권은 아직도 『온 세상 주체사상화』라는 적화(赤化)노선을 고수하며, 끝없는 선동과 공작을 벌이고 있다.
사실 金正日 정권은 이미 망한 집단이다. 북한은 세계적 마약(아편 세계 3위, 헤로인 세계 6위) 생산국이며, 가짜달러·가짜담배를 만들어내고 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것은 核폭탄과 선군정치, 주체사상뿐이다. 金正日 정권은 오직 『정리』의 대상인 것이다.
이제 全민족, 全인류는 평양의 「산소호흡기」를 떼 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 수령독재를 타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미약하고, 북한주민을 해방해야 한다는 애국자들은 극우로 매도당한다.
동맹국인 미국의 국무장관은 지난 해 북한을 『주권국가』라고 역설했고, 얼마 전 鄭夢準 축구협회장은 『북한의 인공기와 북한의 국가 허용』 운운하더니, 급기야 11일 李明博 대통령은 『북한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이며 북한의 수령독재는 反국가단체, 내란집단, 반역세력임을 헌법이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주민을 해방하고 자유통일을 이뤄야 할 대통령마저 헌법을 무시하고 동족을 외면하는 발언에 나선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일부 정치인, 美國과 中國 등이 북한을 정부로 인정하는 현실에서 우리 탈북자들은 결단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폭정에 신음하는 북한의 형제·누이·부모를 살리기 위해 『북한망명임시정부』의 기치를 내건 것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망명정부』는 북한의 수령독재를 종식하고 自由와 人權이 존중되는 보편적 체제를 만들기 위한 과도적 성격의 『임시정부』이다. 따라서 우리는 소기의 목적이 이뤄질 경우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의한 자유통일에 매진할 것을 밝히며,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첫째, 『북한망명임시정부』는 동족을 굶겨죽이고, 때려죽이고, 얼려 죽이는 金正日 정권이 북한인민의 대표자가 결코 될 수 없음을 선언한다.
둘째, 『북한망명임시정부』는 2200만 북한인민과 1만3000여 탈북자들을 대표해 金正日 정권 붕괴 시까지 『임시정부』의 역할을 담당할 것을 선언한다.
셋째, 『북한망명임시정부』는 金正日 一人의 노예로 전락한 2200만 북한인민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2008년 3월 12일
『북한망명임시정부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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