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돈 "北의 보안, 의외로 취약"
"저들은 우리의 공격을 받아보지 못했다"
특전사령관 출신인 민병돈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6·25 이후 북한은 우리로부터 공격을 받은 일이 없기 때문에 의외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24일 오후 문화일보홀에서 열린「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 초청된 민 전 사령관은, ‘분단국가의 통일과정’을 주제로 강연하던중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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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처럼 분단국가였던 베트남·예맨·독일의 통일과정을 설명하면서, 공산주의 정권과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은 양쪽 군대를 하나로 통합시키거나 아니면 싸울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 서는 것 외에는 없다고 역설했다.
군사적으로 동독을 압도했던 서독의 경우와 달리, 베트남과 예맨은 군대를 통해 통일을 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 통일이 모두 ‘흡수통일’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 전 사령관은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통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통일방식도 ‘흡수통일’ 외에는 없다고 역설했다. 감히 대적할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평화적 흡수통일을 하는 것외엔 다른 방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같이 주장하면서, 87년 KAL기 폭파사건 직후 우리 특수부대가 북한에 대해 보복공격을 하려 했다는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이 무렵 우리 軍은 미국의 델타포스와 함께 받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북한의 “아주 치명적인 표적”(김일성 정권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만 골라 공격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당시 미군을 통해 받아본 자료에 따르면, 北의 보안은 의외로 취약했다고 한다. 우리의 공격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들도 모르는 약점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보복공격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같은 군사적 대비 태세가 올림픽을 무사히 치르게 한 요인이 아니었겠느냐고 그는 덧붙였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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