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2 핵 시설 만들었을 수도"
"신성택 박사, 국제외교안보포럼 강연서 제기
북한이 영변 핵시설인 폐 연료봉 재처리에 착수하고 있는 가운데 영변 이외의 또 다른 장소에다 핵 시설물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등 각 국의 해결 방안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핵공학 박사인 신성택(미 몬테레이 대학교 교수) 박사가 한 포럼에서 제기해 관심을 경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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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택 박사는 27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이 서울 가락동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열린 정례 조찬 포럼에 초청강사로 나와 현재 미 정가를 중심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북핵 인식 등을 언급하고는 북한은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핵 불능화를 전제로 제공한 돈으로 제2의 핵 시설을 만들고 있을 것이란 주장과 함께 북한은 결코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핵 불능화는 한마디로 '빚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말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것은 북한 자체,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에 김정일이 건재하는 한 생존을 위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체적인 핵 학자들의 의견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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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류중 일시 귀국 '북핵 불능화 / 핵신고의 허구성과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 신 박사는 "지난 1991년 비핵화 공동선언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북한과 숱한 대화와 합의서 작성 등을 했지만 결론 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미국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은 도대체 이해할 수도, 상종할 수도 없는 곳' 이며 '분석자체를 못하겠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온다" 고 현지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을 전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년 대통령선거 분위기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은 죤 메케인 상원의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베트남전에 참전해 포로생활까지 했던 메케인 의원이 되는 것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힐러리 의원과 오바마 의원이 접근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오바마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분위기를 곁들여 설명했다.
이어 "메케인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북핵 문제를 푸는데 있어 6자회담으로 해결 될 것으로는 보고있지 않기 때문에 '군사력'도 하나의 대안으로 보면서 북한에 일정한 데드라인도 줄 것이고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정해놓고 있다. 또 문제해결을 위해 단계를 설정해 놓은 채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단계별로 해서 해결될 성질이 아니다" 고 말해 현재 진행중인 불능화 단계 설정을 부정적으로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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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도된 미 해커 박사의 영변 핵 시설과 관련한 사진에 대해 "그 사진을 보면 이미 30년 전 시설물로 노후화 돼서 완전히 뜯어내서 교체해야 할 시설"이라며 "30년 동안 사용했고 핵연료봉 재처리 공장 등에 전동모터도 없고 뜯어낸 자리도 텅 비어있고 불능화란 말에 속아서 엉망인 시설 폐기를 위해 중유45만톤을 비롯, 에너지, 철강 등 많은 자원을 노무현 정부가 지원했다. 이것은 불능화가 아니라 스스로가 청소하는 것"이라며 불능화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일부 국내 전문가들의 시각에 크게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북한은 불능화를 전제로 스스로는 청소를 하면서 어마한 돈을 벌어들여 지금 제2의 영변시설을 어딘가에 디자인하고 있다" 며 "새로 만드는 핵 단지는 영변 핵 능력의 10배로 키우면서 규모는 4분의 1로 줄이고 은익 효과는 훨씬 높일 수가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북한의 불능화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 박사는 "북한이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고를 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신고를 해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려우며, 검증할 수 있는 나라는 오직 미국뿐"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를 건드리려 할 것이나 크게 확대는 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대통령 선거로 신경을 덜 쓰는 사이 다시 핵실험을 할 수도 있고 가능한 몸값을 올리려 할 것"이라며 "소규모로 문제를 일으킬 시라도 우리는 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만에 하나 2차 핵실험을 한다면 미국과 상관없이 모든 것을 더해 갚아줄 것이라고 언젠가는 북에 말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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