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세대들, 6.25 해외참전자들에게 감사의 편지 발송
사단법인 'H2O 청소년 사랑품앗이봉사단'주최,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6.25전쟁을 그저 역사 속의 한 단면으로 잊혀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단법인이 6.25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참전자, 혹은 그 유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단법인 'H2O 청소년 사랑품앗이봉사단'은 6.25전쟁 휴전 5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지난 6월 24일부터 각 고등학교나 보육시설을 돌며 참전국 용사들에게 감사편지 쓰기대회를 실시,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6.25전쟁 참전 16개국 대표들에게 'Thank you from Korea-감사편지' 전달식을 가졌다.
사단법인 'H2O'의 장문섭 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이 감사편지 쓰기대회를 통해 참전용사들에의 땀과 피로 자신들이 오늘날의 '평화와 안정'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막상 청소년들과 대화하다보면 정작 청소년들이 사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데 이는 결국 기성세대들의 잘못" 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6·25전쟁이 일어난 해가 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1950년’임을 정확히 아는 학생은 35명 중 겨우 15명에 그쳤고 그나마 전쟁이 끝난 해가 1953년임을 맞춘 학생은 6명뿐이었다고 지적하면서 “6·25전쟁을 ‘현대사의 한 부분’으로만 취급하고 있는 현행 교육과정을 감안하면 학생들이 헷갈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 동참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한영고교 김영호(金榮浩) 교장은 “요즘은 절대 다수의 교사들이 전후(戰後)세대로 교육현장에서 반공교육이 자취를 감추고 있고 6·25전쟁과 관련한 역사교육까지 제대로 시키지 않아 문제”라며 편지쓰기 행사에 동참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감사편지 쓰기 대회에 참가한 한영고교 학생들 중에는 “미국 영국 터키는 들어봤는데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룩셈부르크 필리핀도 참전한 사실은 몰랐다”거나 “그 시절에 외국에서 135만명이나 참전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재향군인회에서 해외참전 군인들의 주소록을 기증해줌에 따라 편지전달이 한결 용이해졌으며, 'H2O'의 장문섭 총장은 앞으로 6.25 총파병 인원 135만 2천 6백여명에게 골고루 감사편지를 전달할 때까지 편지쓰기 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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