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봄 개편, 공영방송 본분 망각"
바른사회시민회의, 논평 통해 비판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는 27일 KBS의 봄 프로그램 개편안과 관련해 "KBS의 보도 행태는 상업 방송국인 SBS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이런 방송을 공영방송으로 인정하고 수신료를 낼 수 있겠는가" 고 반문한 뒤 "든든한 돈주머니는 정비해가면서 챙겨 상업성을 추구해 누릴 것은 다 누려 놓고 나서 따로 공영방송의 수신료 인상을 논한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 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정연주 사장을 꼬집기도 했다. 논평은 "KBS 정연주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틈만 나면 공영방송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수신료 인상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쳐왔다" 며 "창사 35주년 기념사에서도 '공공재인 방송영역에서 시장의 논리에 압도당해버리면 천박한 상업주의가 판을 치게 된다' 고 비난했던 정 사장이 천박한 상업주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이번 개편안에 앞장섰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고 지적했다.
이어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하기에는 대의명분이 너무 약하다" 며 "우리나라 TV광고의 현황에서, 한 두 프로그램의 광고 수입이 KBS의 사활을 좌우한다고 보기는 힘들며, 다만 이번의 행보가 앞으로 이어질 KBS의 상업화의 신호탄임과 동시에 수신료 인상을 담보삼은 정연주 사장의 협박성 개편으로 보이는 것이 과한 염려가 아니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논평은 또 KBS 2TV의 8시 뉴스를 폐지하고 대신 시트콤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것도 지적 받을 점이라면서 "현재 KBS 2TV에서의 뉴스 시간은 6시의 10분도 되지 않는 뉴스 시간을 제외하면 8시 뉴스타임 뿐이다. 이 시간을 드라마로 대치하겠다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의 본분자체를 망각한 행위다. KBS 1TV의 뉴스가 있지 않냐고 해도 개별 채널로서의 KBS 2TV는 엄연히 시청자들에게 다른 방송이며, 이런 보도 행태는 상업 방송국인 SBS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런 방송을 과연 공영방송으로 인정하고 수신료를 낼 수 있겠는가" 고 비판했다.
그런데 KBS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될 봄 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 내용은 지극히 상업성에 함몰된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해서 시청자와 비평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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