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에게 처형된 한국인들!
희생자 6,500人 명단, 책으로 공개돼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04-02 오후 9:06:00
6·25전쟁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구소련의 독재자 스탈린 치하에서 처형된 한국인들의 명단을 담은 인명록 10권이 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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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항일운동가 구성철의 딸 스베틀라나 구 씨가 13년간 수집한 자료에는, 스탈린 압제시절 간첩 혐의로 체포돼 처형된 총 6천500여 명의 이름이 처형 일자와 장소 등과 함께 실려 있다. 또한 관련 사진들과 일부 수인들이 처형되기 전 가족들에게 남긴 편지 등도 수록돼 있다.
지난 1937년 연해주 일대 고려인들은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수많은 고려인들이 총살되거나 행방불명됐다. 당시 연해주를 근거로 항일운동을 하던 스베틀라나의 아버지도 소련 비밀경찰에 간첩혐의로 체포돼 총살당했다.
스베틀라나 씨는 "내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 뒤 아무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다. 모두 비밀로 했다. 그러다 1995년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됐다"며 "내가 하지 않으면 아버지처럼 희생된 분들이 역사 속에서 잊힐 수 있다는 생각에 자료 수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0권이 나왔지만 자료 수집은 죽는 날까지 계속 할 것"이라며 "한국에 있는 우리 후손들이 그 때의 역사를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출간 기념식은 3일 모스크바 외교아카데미 회의실에서 열린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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