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9주년 기념식
"선열정신 본 받아 선진국 도약을"... 추념식도 이어져
1919년 3월1일 전국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함성으로부터 촉발돼 4월 13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수립을 내외에 정식으로 선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제89주년 기념식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려 나라의 독립과 자주정부 수립을 위해 몸바쳐온 애국선열들의 위훈과 뜻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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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오전 10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양 국가보훈처장, 김국주 광복회장과 김을동(김좌진 장군 손녀) 국회의원 당선자 등 독립운동가와 유가족, 국가유공자, 광복군동지회, 시민단체회원, 중고교생 대표 등 1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범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어 11시에는 김양 국가보훈처장 참석하에 동 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을 추념하는 추념식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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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0년부터 정부기념행사로 거행한 기념식은 올해로 18년째가 되고 있으며, 기념식은 중앙 기념식을 비롯, 각 지방자치단체별로도 거행되고 있다.
이 날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애국가 4절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임시정부 수립 약사보고, 그리고 임정 시절 독립군들이 주로 불렀던 당시 노래를 합창단이 합창하는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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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 사회 모든 부문이 주춤했던 성장의 동력을 회복시켜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제는 이념과 가치, 지역과 계층간 대립과 갈등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지금은 우리 사회 모든 부문이 주춤했던 성장의 동력을 회복시켜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히고 "대선 이후 불과 4개월만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도 무사히 끝났다. 무엇보다 경제를 살려내고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며 경제살리기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동안 이뤄온 산업화와 민주화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우리나라를 선진 일류국가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집사광익(集思廣益)이란 말이 있는데,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선열의 정신을 본받아 힘을 모으면 지금의 어려움을 선진국 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국가차원의 예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새 정부는 2002년에 있었던 서해교전의 명칭을 '제2연평해전'으로 바꾸고, 추모행사도 정부가 주관하기로 했다"며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유가족이 더욱 명예롭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는)최선을 다하겠다. 이명박 정부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고 예우 받을 수 있도록,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선열과 애국지사의 정신을 드높이고, 큰 뜻을 올바르게 이어가고자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다" 고 유공자 가족들의 마음도 어루만져 주었다.
임정선열 추념식도 이어져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도 거행되었다.
김국주 광복회장은 제문봉독에서 이 날의 의미를 기리고 "삼천리 방방곡곡에 만세함성이 차고 넘칠 때 선열 님들은 상해에 명실공히 자주권과 생존권 수호를 위해 임시정부를 수립함으로서 국민의 주권국가 초석을 다지셨으며, 27년의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으며 각지로 수없이 유랑을 전전하면서도 오늘의 대한민국 법통을 지켜오신 자랑스런 선열들이셨다" 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임시정부 선열들의 피나는 외교투쟁의 산물이라고 고언 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일어나 세계가 놀랄 만큼 비약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희생정신이 밑거름 된 것" 이라며 "광복 63주년과 건국 60주년 맞는 후손은 지난 세월 산업화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주화에 이어 이제 선진국을 지향하는 성숙한 정신문화 창달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 라며 광복회가 추진하고 있는 제2의 광복정신운동인 국민정신운동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식개혁을 통한 국민정신운동을 통해 윤리와 도덕성 회복이 국민통합을 가져오고 민족적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며 겸허한 자세의 국민정신운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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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사에서 일제의 혹독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으로 임시정부를 지켜낸 선열들의 위훈은 우리 역사상 최초의 공화정으로 오늘의 법통성의 근간이 되고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의 주춧돌을 놓은 것이라고 기렸다.
이어 선열들은 한 세기 전 수난과 비극, 국권상실의 아픔을 딛고 대일 항쟁에서 조국광복의 쟁취를 가져왔으며, 이런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은 소중한 교훈이며 이 정신이 국민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부여해 달라며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한민족의 염원을 한데 모아 상해에 수립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로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3권분립제도를 표방, 민주화 역사의 기원을 이룩했다.
임시정부에서는 외교활동, 의열투쟁, 교육·문화활동, 광복군창설 등 27년간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민족에게 독립의 희망을 심어주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계승을 면문화하고 있다.
정부는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계승과 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989년 12월 30일 정부기념일로 정하고 1990년부터 정부기념행사로 거행(대통령령 7898호)하고 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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