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M-3 요격미사일 첫 성공
Written by. 조선일보
입력 : 2003-12-13 오전 9:11:20
미사일 방어체제 힘 실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요소인 SM-3 함대공(艦對空) 요격 미사일이 11일 태평양 상공 시험발사에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요소인 SM-3 함대공(艦對空) 요격 미사일이 11일 태평양 상공 시험발사에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발사는 총 6차례 계획된 성능 시험 중 4번째로, 요격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의 MD계획은 더 힘을 받게 됐다. SM-3는 적의 미사일을 발사 초기단계에 요격할 목적으로 개발 중인 첨단 요격 미사일로 미 해군 이지스함에 탑재된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태평양의 미 해군 이지스 순양함 ‘레이크 이리’에서 발사된 SM-3 미사일이 하와이 미군 기지에서 발사된 시속 1만2870㎞의 목표 미사일을 137㎞ 고도에서 직접 맞혀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SM-3는 목표물 부근에서 폭발해 파편으로 격추하는 기존 요격 미사일과 달리 탄두를 정확히 맞혀 폭발시키는 ‘직격(hit to kill)’ 미사일이다. 적 미사일의 핵 또는 재래식 탄두가 지상에 떨어질 위험이 적기 때문에 MD체계에서는 주로 개량형 패트리엇(PAC-3) 등 직격 미사일이 사용된다.
미국의 MD 구상은 해상에 전진배치된 이지스함들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발사된 탄도 미사일을 초기단계에 요격하고, 1차 요격에서 격추되지 않은 나머지 미사일을 본토에 배치된 패트리엇(PAC-3) 등이 요격하는 개념이다.
(김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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